[신간] '페이팔'을 만든 아웃사이더들…'부의 설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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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연·임상훈 옮김.
온라인 지불시스템 페이팔은 여러모로 전설적인 기업이다.
그 전설은 페이팔 자체보다도 페이팔을 거쳐 간 인물들에게서 비롯한다.
머스크가 이끌던 온라인 뱅킹 엑스 닷컴과 합병하면서 페이팔의 전설은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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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부의 설계자들 = 지미 소니 지음. 박세연·임상훈 옮김.
온라인 지불시스템 페이팔은 여러모로 전설적인 기업이다. 그 전설은 페이팔 자체보다도 페이팔을 거쳐 간 인물들에게서 비롯한다. 테슬라, 메타 등 이 시대의 거대 기술기업을 창시하고 투자하며 경영한 이들 중 상당수가 페이팔 출신이기 때문이다.
페이팔은 맥스 레프친과 피터 틸이 1998년 만든 회사(칸피니티)에서 출발했지만, 본격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건 2000년 일론 머스크가 합류한 이후다. 머스크가 이끌던 온라인 뱅킹 엑스 닷컴과 합병하면서 페이팔의 전설은 시작했다.
지금은 페이팔 초기 창업자와 직원들이 모두 회사를 떠났지만, 이들은 나중에 실리콘밸리를 쥐락펴락하는 이른바 '페이팔 마피아'가 됐다.
머스크는 페이팔의 지분을 팔아치운 돈을 지렛대 삼아 테슬라와 스페이스 X를 세웠다. 피터 틸은 팔란티어와 파운더스펀드를 설립했고, 페이스북의 최초 투자자가 됐다. 맥스 레브친은 어펌홀딩스를 만들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유튜브 공동 설립자 채드 헐리, 스티브 첸, 자베드 카림 역시 모두 페이팔 출신이다.
책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페이팔의 역사를 조명한다. 언론인 출신 작가인 저자가 머스크 등 창업자와 초창기 직원을 대상으로 수백 건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수십만 쪽에 달하는 페이팔 내부 문건을 분석해 책에 담았다.
걸출한 '비즈니스 영웅'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보다는 머스크 등 창업자들의 초창기 시절, 그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어떤 선택을 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이었는지를 서술하는 데 저자는 집중한다.
저자는 이들이 기존 관행을 거부하고,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남다른 행동을 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아웃사이더'의 모습을 강하게 보였다고 분석한다.
위즈덤하우스. 672쪽.
▲ 무함마드 = 카렌 암스트롱 지음. 김승완 옮김.
세계적 종교학자인 저자가 예언자 무함마드(570~632)의 일생을 복원했다. 그는 이슬람 초기 역사 기록, 이슬람 경전 '쿠란', 여러 문헌 자료 들을 통해 서기 6세기부터 7세기까지 무함마드가 등장한 아라비아반도의 사회적, 문화적 상황을 조명한다.
저자는 신비주의자로서 무함마드뿐 아니라, 과감한 결단력과 뛰어난 판단력을 갖춘 정치가, 사회 정의를 위해 헌신하는 개혁가로서의 무함마드를 생생히 그려낸다.
저자는 "무함마드가 걸어간 길은 불가해한 신의 활동을 이 세상에 드러냈고 모든 인간이 신을 향해 실천해야 하는 완전한 내어줌(이슬람은 아랍어로 '내어주다'는 뜻이다)을 보여주었다"고 말한다.
교양인. 304쪽.
▲ 신비한 심장의 역사 = 빈센트 M. 피게레도 지음. 최경은 옮김.
미국의 심장전문의인 저자가 심장에 얽힌 고대의 제의부터 심장이 감정을 수용할 수 있다는 '심장-뇌 연결' 연구까지 수만 년에 이르는 심장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저자는 태양의 신 샤마시에게 공물로 바쳐졌던 제의, 잘 훈련된 운동선수의 심박출량, 450kg에 달하는 대왕고래의 심장 무게, 손상된 심장을 복원하는 줄기세포 시술, 3D 프린팅 기술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진성북스. 364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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