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대역전 노리는 삼성, 김영웅 부상 이탈 돌발 악재
선두 KIA와 주말 맞대결을 앞둔 삼성에 돌발 악재가 발생했다. 3루수 김영웅이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다.
삼성은 29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김영웅을 엔트리 말소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른쪽 어깨 통증이 있어 당분간 기술 훈련이 안 될 것 같다”며 “당분간은 치료에 전념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회복까지 열흘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했다. 약간의 염증이 있는 상태라, 통증만 가시면 3~4일 안으로 기술 훈련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은 이날 김영웅과 함께 좌완 이승민을 말소했다. 베테랑 우완 투수 송은범과 내야수 양도근을 대신 1군 등록했다.
열흘이면 복귀한다고 하지만, 이제 남은 경기가 많지 않다. 오는 31일부터 1위 KIA와 연전을 치르는 입장에서 김영웅의 이탈은 타격이 크다. 삼성은 전날 또 다른 내야수 류지혁도 엔트리 말소했다. 이날 기준 삼성은 KIA와 5.5경기 차 2위다. 선두 욕심이 당연히 날 만한 상황. 그만큼 남은 경기 하나 하나가 절실하다.
박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빠진 만큼 나머지 선수들이 조금씩 더 잘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웅 등의 빈 자리는 그날 컨디션을 봐가며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건 긍정적인 대목이다. 디아즈는 27일 키움전 엔마누엘 데헤이수스의 투구에 손목을 맞고 교체됐다. 전날 대타로 1타석을 소화했고, 이날 1루수 4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윤정빈(우익)-구자욱(좌익)-디아즈(1루)-박병호(지명)-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안주형(2루)-김동진(3루)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은 황동재다.
고척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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