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곳 중 6곳 “하반기 채용 계획 없거나 미정”

박현익 기자 2024. 8. 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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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중 6곳은 하반기(7~12월) 신규채용 계획이 없거나 아직 미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최근 국내 대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2024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 기업 120개사 중 57.5%는 '계획 없음' 또는 '계획 미정'인 것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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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글로벌 탤런트 페어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글로벌 탤런트 페어는 작년부터 국내 외국인 투자기업의 채용, 국내 구직자의 해외 취업,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을 지원하는 3개의 별도 박람회가 하나로 통합돼 열린다. 2024.8.27/뉴스1

대기업 10곳 중 6곳은 하반기(7~12월) 신규채용 계획이 없거나 아직 미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 둔화, 내수 부진 등 경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탓에 채용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최근 국내 대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2024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 기업 120개사 중 57.5%는 ‘계획 없음’ 또는 ‘계획 미정’인 것으로 답했다.

또 올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 42.5% 가운데 전년 동기와 비교해 채용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곳은 64.8%, 줄이겠다는 곳은 17.6%였다.

기업들은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은 23.8%가 ‘수익성 악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긴축 경영’을 꼽았다. 이어 경기 부진(20.6%), 인재 확보 어려움(17.5%) 순이었다.

기업 10곳 중 7곳은 수시채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수시채용만 하는 곳은 20.8%, 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하는 곳은 49.2%였다. 한경협은 “대규모 인력을 정해진 기간에 뽑는 공채와 달리 채용 시기와 규모 등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 채용 계획 수립에 부담이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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