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대표 해외 도피?"...'티메프' 불똥 튄 컬리·오늘의집
[앵커]
세 번째 키워드 "대표 해외 도피?"…'티메프' 불똥 튄 컬리·오늘의집입니다.
티메프 사태로 다른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들에도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대표 해외 도피설'은 뭔가요?
[기자]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티메프' 사태 여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SNS 등에서 '컬리와 오늘의집 사용자는 조심하라'는 취지의 글이 퍼졌습니다.
캡처된 사진에는 컬리 김슬아 대표가 해외로 도피했다거나, 오늘의집은 판매자 대금이 밀리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대해 컬리 측은 대표 해외 도피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허위 사실 유포에는 법적 조치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컬리의 현금 유동성 등 재무구조는 안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의집도 관련 입장을 내놨나요?
[기자]
오늘의집 역시 판매자 정산금이 밀리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동안 한 달에 두 차례씩 판매자들에게 정산해왔고, 이번 달 초에는 정산금 선지급도 진행했다는 겁니다.
컬리와 마찬가지로 허위 사실 유포에는 법적 조치를 내리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오늘의집은 다음 달 안에 '일정산'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소비자가 구매를 확정하고 이틀 뒤 판매자에게 정산해주는 방식이라, 사실상 매일 정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이들 기업의 재무구조가 안정적인가요?
[기자]
이 같은 해명에도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재무구조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합니다.
컬리의 경우 상각 전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하면 2분기 연속 흑자이지만, 누적된 적자로 결손금이 2조 원을 넘습니다.
오늘의집 운영사인 버킷플레이스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총자본이 마이너스 7천989억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입니다.
버킷플레이스 측은 상장을 위해 회계방식을 국제회계기준으로 바꾸면서 생긴 재무제표상의 착시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부채를 다 상환해도 2천240억 원이 남는 건전한 재무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도 에이블리나 발란 등이 자본보다 부채가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인데요,
정부는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재무 건전성을 점검하는 등 동향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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