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제레에 기권승 거두고 US오픈 3회전 안착

노바크 조코비치. 뉴욕 | AFP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US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9일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라슬로 제레(109위·세르비아)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1~2세트를 연달아 6-4로 이긴 조코비치는 3세트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제레가 복부 근육 통증으로 기권해 승리를 확정했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25회 우승을 달성,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수립한다. 조코비치 외에는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24회 정상에 올랐다.

또 이 승리로 조코비치는 통산 두 번째로 US오픈 남자 단식 90승 고지에 올랐다. 지미 코너스(은퇴·미국)가 98승을 거둬 역대 1위에 올라있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89승을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권순우(340위)를 물리쳤던 알렉세이 포피린(28위·호주)을 만난다. 조코비치는 포피린과 세 번 맞대결해 3전 전승을 거뒀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친원(7위·중국)이 나란히 3회전에 진출했다. 사발렌카는 루치아 브론제티(76위·이탈리아)를 2-0(6-3 6-1)으로 꺾었고, 정친원은 에리카 안드레예바(75위·러시아)에 2-1(6-7 6-1 6-2) 역전승을 거뒀다. 사발렌카는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31위·러시아), 정친원은 율레 니마이어(101위·독일)와 각각 16강 진출을 다툰다.

아리나 사발렌카. 뉴욕 | AF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