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포럼, “현대차 밸류업 계획은 ‘A-학점’…아쉬움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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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현대차가 발표한 '밸류업 계획'이 'A-학점'이라며 아쉽다고 평가했다.
29일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논평을 통해 "현대차가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은 경영진이 고심한 흔적이 보이지만 조금 아쉽다"며 A-학점을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대부분의 상장사 경영진들은 '밸류업=주주 환원'이라고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A+나 A0 학점 못 받는 이유는 그동안 방만하게 관리된 재무상태표가 계속 방치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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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부지 등 유휴자산 선제 매각 해야"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현대차가 발표한 ‘밸류업 계획’이 ‘A-학점’이라며 아쉽다고 평가했다.
앞서 현대차는 전날 현대차는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새로운 중장기 전략과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현대차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는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1∼12% 지향, 총 주주 수익률(TSR) 35% 이상 도입, 주당 최소 배당금 1만원 도입, 3년간 자사주 4조원 매입 등의 내용이 담겼다.
거버넌스포럼은 “전 세계 지수인 MSCI ACWI의 자동차·부품 지수 기준으로 현대차가 10대 자동차 및 부품 회사에 끼지 못한다”며 “올해 주가 급등에도 현대차가 전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된 자동차회사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대차 보통주 아직 주가순자산비율(PBR) 0.68배이다”며 “밸류에이션 지표 중 유독 PBR이 낮은 것은 자기자본이 과다하기 때문이고, 주주 환원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럼은 자본비용 높은 우선주 전량 소각해 주주 환원하고 전체 자본비용 낮추는 것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선주 시가총액이 총 14조원인데 보통주 대비 우선주 주가 디스카운트 감안하면 4조원을 전액 우선주 매입 및 소각에 사용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이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대부분의 상장사 경영진들은 ‘밸류업=주주 환원’이라고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A+나 A0 학점 못 받는 이유는 그동안 방만하게 관리된 재무상태표가 계속 방치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반주주 의사에 반하는 삼성동 부지, KT 지분 5%, 현대건설 21% 지분 등 자동차 모빌리티와 무관한 유휴자산 매각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사실은 대단히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10년간 121조원 투자가 필요한데 모두 자체 현금흐름으로 조달 못 하는 위기 직면시, 뒤늦게 헐값에 강남의 상업용 빌딩, 타회사 지분 매각하지 말고 미리 선제적으로 정리하면 현금 확보도 되고 PBR 1배도 빨리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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