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이는 비행기 착륙 실패…태풍 '산산' 덮친 日 상황(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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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산산'이 상륙한 일본 규슈 남부지방에 강한 비바람이 계속되면서 항공기가 공항 착륙에 실패하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29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는 일본 규슈 후쿠오카 공항에서 한 여객기가 공항 활주로를 향해 착륙하려다 실패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날 인천발 후쿠오카행 A사 여객기는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부산 김해공항으로 회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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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제10호 태풍 '산산'이 상륙한 일본 규슈 남부지방에 강한 비바람이 계속되면서 항공기가 공항 착륙에 실패하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29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는 일본 규슈 후쿠오카 공항에서 한 여객기가 공항 활주로를 향해 착륙하려다 실패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A항공사 비행기가 착륙에 실패했다. 무섭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영상은 후쿠오카 공항 활주로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37분께 착륙을 시도하던 한 여객기가 강풍을 따라 좌우로 중심을 잃고 흔들리더니, 이내 착륙을 포기한 듯 다시 상공으로 솟아올랐다.
이후 오후 12시23분께,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하려던 여객기가 땅에 닿기 직전 다시 고도를 높였다.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날 인천발 후쿠오카행 A사 여객기는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부산 김해공항으로 회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항공편은 오전 8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전 11시가 넘어서야 김해공항에 착륙했고, 오후 들어 인천공항에 다시 도착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같은 날 인천에서 출발해 일본 가가와현 다카마쓰 공항으로 향하던 진에어 LJ359편과 에어서울 RS741편도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이날 부산과 후쿠오카를 잇는 항공편도 8편 결항했다. 김해공항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편 2편도 회항했고, 2편은 결항했다. 후쿠오카에서 김해공항으로 오는 비행기 4편도 운항이 취소됐다.
일본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후쿠오카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총 270편이 결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제10호 태풍 '산산'이 29일 오전 8시께 규슈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당시 태풍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로, 최대 순간풍속 초속 60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었다.
기상청은 태풍이 일본 열도를 종단하듯 동북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태풍이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30일까지 국지적인 폭우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ey2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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