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제라드-부폰-사비와 함께 역대 베스트11 선정…'돈보다 명예가 남았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천문학적인 금액의 제안을 거부하고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이어간 선수들이 주목받았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르트는 '돈보다 클럽을 향한 충성심을 우선으로 한 선수' 11명을 선정해 소개했다. 이 매체는 축구 역사에 남을 이적 제의를 거부한 선수들로 베스트11을 선정했다.
돈보다 클럽을 선택한 역대 베스트11 공격수로는 시어러와 바니가 이름을 올렸고 측면 공격수로 는 손흥민과 네드베드가 선정됐다. 허리진은 사비와 제라드가 구축했고 수비진에는 람, 고딘, 푸욜, 사네티가 포진했다. 골키퍼에는 부폰이 이름을 올렸다.
기브미스포르트는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제안을 즉시 거부했다. 만약 손흥민이 이적했다면 중동에서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전성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토트넘 잔류를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이티하드 등은 손흥민 영입설이 꾸준히 언급됐지만 손흥민은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손흥민과 함께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사비와 부폰 등이 베스트11에 포함됐다. 또한 제라드, 네드베드, 푸욜, 사네티 등 소속팀의 상징적인 인물로 남아있는 선수들도 나란히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열린 에버튼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올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전반 25분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에버튼 수비수 타코스키의 백패스를 받은 골키퍼 픽포드가 불안정한 볼터치를 보였고 볼을 빼앗은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에버튼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32분 멀티골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속공 상황에서 판 더 벤이 토트넘 진영 한복판부터 드리블을 시작해 에버튼 페널티에어리어 부근까지 침투했다. 이후 판 더 벤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내준 볼을 이어받은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주간 베스트11을 선정하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개인 최다골 기록 보유자 시어러는 손흥민에 대해 '솔랑케의 부재로 센터포워드로 활약했고 에버튼을 녹초로 만들며 두골을 넣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다양한 매체의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되며 에버튼전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영국 BBC는 손흥민을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하면서 '경기장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였다. 중앙에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왼쪽으로 이동했고 두 골을 넣었다. 꾸준한 위협을 가했다. 케인을 대체해야 하는 도전을 즐기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 역시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에 포함시켰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 뿐만 아니라 유럽 5대리그 주간 베스트11에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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