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풀린 `밥상물가` 어쩌나…오뚜기·대상까지 가격인상

이상현 2024. 8. 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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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추석을 앞두고 식품·외식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식품 외식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3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최대 15% 인상할 방침이다.

아몬드 음료인 아몬드 브리즈 제품군 가격은 5∼11% 비싸졌고 컵커피 제품인 바리스타룰스는 8∼10% 인상됐다.

국내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 코리아 역시 지난 2일부로 원두 상품군(홀빈·VIA)과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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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9월 추석을 앞두고 식품·외식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식재료를 비롯해 햄버거, 도넛, 커피 등 외식메뉴까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식비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29일 식품 외식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3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최대 15% 인상할 방침이다.

이번 인상안에 따라 순후추(50g)는 4845원에서 5560원으로 15% 오르고 토마토케?(300g)은 1980원에서 2100원으로 6% 인상된다.

또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3분카레, 3분 쇠고기카레·짜장 가격은 현재 2000원에서 다음 달 1일부로 2200원으로 10% 인상될 예정이다.

대상도 내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김치 제품 가격을 올린다. 종가 맛김치 50g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80g짜리 제품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각각 10%, 7% 오른다.

매일유업은 이달부터 유제품과 컵커피, 주스류 제품 출고가를 최대 11% 인상했다. 아몬드 음료인 아몬드 브리즈 제품군 가격은 5∼11% 비싸졌고 컵커피 제품인 바리스타룰스는 8∼10% 인상됐다.

코카콜라음료도 내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 환타 , 스프라이트 등 음료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냉장 가정간편식(HMR) '햇반컵반' 제품 중 4종을 리뉴얼(새단장)하면서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기존 흰쌀 햇반을 현미 햇반으로 바꾸면서 편의점 판매가를 4800원으로 600원(14%) 올렸다.

이밖에 국순당도 백세주를 4년 만에 리뉴얼하고 375㎖ 기준 출고가를 9% 인상한다.

앞서 지난 8일에는 롯데GRS가 롯데리아 버거류 가격을 평균 2% 올렸다. 이에따라 대표 메뉴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단품 기준 100원 올랐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도 가격 인상을 잇따라 단행했다.

빽보이피자는 지난 13일 일부 피자 메뉴 가격을 평균 1000원씩 올렸고, 빽다방은 23일 아이스티와 미숫가루 가격을 10% 이상 올렸다.

국내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 코리아 역시 지난 2일부로 원두 상품군(홀빈·VIA)과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을 요인이 거의 없을 정도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기업들의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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