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마이클리·박은태·한지상 등 합류
조연경 기자 2024. 8. 29. 17:23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돌아온다.
지난해 50주년 기념 공연을 통해 전설의 존재감을 증명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수퍼스타')가 오는 11월 7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다. 50주년 기념 공연에 이어지는 이번 프로덕션을 위해 마이클리 박은태가 지저스, 한지상 윤형렬 백형훈이 유다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수퍼스타'는 모든 배우들이 꿈꾸지만 아무나 도전할 수 없는 살인적 난이도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록 사운드 기반의 절대 음역을 갖춰야 하는 것은 물론 강렬한 타격감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어야 하며, 성스루(Sung-through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하는) 뮤지컬인 만큼 노래와 연기를 섬세하게 컨트롤 해야 한다.
때문에 역대 지저스와 유다 역은 국내 최정상 싱스틸러 배우들이 캐스팅 돼 왔다. 이번 프로덕션에서는 지난 2004년 한국 초연 이후 관객과 평단의 박수 갈채를 받으며 증명된 배우들이 다시 캐스팅 돼 기대감을 높인다.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리는, 열두 제자들의 리더이자 신이 예언한 죽음의 길에 대해 고뇌하는 지저스 역은 마이클리와 박은태가 함께 한다. 마이클리는 2013년, 2015년, 2022년에 이어 네 번째, 박은태는 2013년, 2015년 공연에 이어 10년 만에 '수퍼스타'로 컴백해 은저스의 귀환을 알린다.
지저스의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이자 지저스의 명성이 불러올 결과와 가난한 이들을 걱정하는 유다 역은 한지상 윤형렬 백형훈이 맡는다. 유다는 지저스를 향한 고뇌, 분노, 불안 등 큰 감정적 동요를 표현해야 한다.
이에 2013년, 2015년 공연을 통해 '수퍼스타'가 탄생시킨 수퍼스타로 찬사 받은 한지상, 2015년 공연에서 폭 넓은 음역대와 독보적 목소리로 극찬 받은 윤형렬, 만장일치로 오디션에 합격해 '수퍼스타' 일원임을 증명한 백형훈이 50주년 기념 공연에 이어 다시 한번 유다로 나선다.
지저스를 만나 변화하는 삶을 마주하고 그에게 유일한 위안이 되는 마리아 역은 김보경 장은아 정유지, 지저스 처형 사건의 중심에 서있는 총독 빌라도는 김태한 지현준, 환락을 즐기며 지저스를 비웃는 왕 헤롯은 새롭게 합류한 임기홍과 반가운 전재현이 인사한다.
마지막으로 지저스와 대립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가야바 역은 김락현 김바울, 지저스가 로마에 맞서 싸우기를 바라는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인 시몬 역은 신은총 윤태호, 안나스 역은 김민철 강동우, 베드로 역은 김영우, 사제 역은 조원석이 각각 캐스팅됐다.
캐스팅 발표와 함께 공개된 사진과 영상은 감각적인 화보 콘셉트로 눈길을 끈다. 서울 공연 기준 객석 점유율 93%의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운 50주년 기념 공연에 이어 새롭게 시작하는 '수퍼스타'의 각오를 담은 것.
제작진은 "이번 프로덕션은 50주년 기념 공연에 보내준 관객의 환호에 부응하기 위해 '수퍼스타'라는 제목에 걸맞는 공연의 스케일과 에너지를 한 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라며 "수퍼스타로서 존재감을 증명한 주·조연 배우들과 17명의 앙상블이 다시 한번 관객의 심장을 뛰게 만들 것이다"고 자신했다.
'수퍼스타'는 오는 11월 7일부터 2025년 1월 12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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