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멜로 상대 배수빈, '밥 먹자' 해도 피해서 섭섭할 뻔"

[N현장]
영화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 언론배급시사회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의 주연 배우 김지영이 상대역 배수빈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지영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감독 윤석호)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수빈과의 호흡에 대해 "영화에서처럼 배수빈을 귀찮게 괴롭혔다"고 운을 뗐다.

김지영은 "배수빈은 철저히 그 인물로 그 기간에 그렇게 살았다, '선배님 저는 쉬고 싶어서요' '식사하고 싶지 않아서요' '살을 좀 빼고 싶어서요' 하면서 저를 피했다"며 " 섭섭할 찰나에 정말 귀찮았는지 밥을 한 번 먹어주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배수빈 보면 분위기 있고 잘생겼다, 내가 계속 '잘생겼어' 이래서 되게 부담스러웠을 것 같은데 영희로서 준우를 인간적으로 사랑하고, 남자로서는 당연히 사랑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잘 표현이 됐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는 마음속 상처를 안고 제주에서 만난 영희와 준우가 클래식 음악을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클래식 음악 멜로. '가을동화' '겨울연가' '여름향기' '봄의 왈츠' 등의 작품으로 2000년대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윤석호 감독의 국내 첫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일본 작가 이부키 유키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김지영이 극 중 모든 것을 잃고 여름이면 제주를 찾는 영희를, 배수빈이 모든 것에서 도피하고 싶은 남자 준우를 연기했다.

한편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는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