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등했던 에너지 싸움, ‘승부처’를 넘은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손동환 2024. 8. 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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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후반부를 잘 버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연습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연습 경기를 했다. 김준일(200cm, C)과 미구엘 옥존(183cm, G)이 경미한 부상으로 빠졌지만, 현대모비스는 96-85로 한국가스공사를 잡았다.

한호빈(180cm, G)과 김국찬(190cm, F), 이우석(196cm, G)과 함지훈(198cm, F), 장재석(202cm, C)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현대모비스 앞선이 한국가스공사 압박에 밀려다녔고, 현대모비스의 턴오버도 많았기 때문. 이로 인해, 현대모비스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0-7로 밀렸다.

한호빈이 숨통을 텄다. 3점으로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한국가스공사의 압박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하프 코트부터 고전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도 강한 압박으로 맞대응했다. 높은 수비 에너지 레벨로 한국가스공사와 맞섰다. 한국가스공사의 상승세를 저지했고, 1쿼터 종료 4분 44초 전 4-7로 한국가스공사를 쫓았다.

숨통을 튼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지점에서 점수를 쌓았다. 점수를 쌓는 템포 또한 다양했다. 그러게 공격 옵션을 다양화했다. 그리고 1쿼터 종료 1분 36초 전 서명진(189cm, G)과 신민석(199cm, F)을 투입했다. 현대모비스는 17-15로 1쿼터를 마쳤다.

박무빈(184cm, G)과 서명진, 이승우(193cm, F)와 신민석, 장재석이 2쿼터 스타팅 라인업을 형성했다. 1쿼터를 풀로 뛴 장재석이 2쿼터에도 나왔다.

박무빈이 빠르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점수를 쌓았다. 서명진이 박무빈과 볼 운반을 나눠서 했고, 이승우가 빠른 발로 가드진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했다.

장재석이 페인트 존부터 3점 라인까지 수비 범위를 넓혔고, 신민석이 슈팅과 스크린으로 공격 밸런스를 맞췄다. 선수들의 코트 밸런스가 어느 정도 맞았고, 현대모비스는 2쿼터 시작 4분 동안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점수는 27-23.

신민석이 3점포를 가동했고, 박무빈이 드리블 점퍼로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서명진도 오른쪽 코너에서 3점. 현대모비스는 2쿼터 종료 4분 32초 전 38-25까지 앞섰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2분 넘게 침묵했다. 그 사이, 한국가스공사의 빠르고 유기적인 공격에 연속 실점. 2쿼터 종료 2분 27초 전 38-34로 쫓겼다. 이를 지켜본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는 44-41로 3쿼터를 맞았다.

박무빈과 김국찬, 서명진과 함지훈, 장재석이 3쿼터를 시작했다. 그렇지만 이들 모두 한국가스공사의 공수 전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파울로 끊으려고 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았다. 3쿼터 시작 53초 만에 43-45로 역전당했다.

역전당한 현대모비스는 정신을 빠르게 차렸다. 한국가스공사의 압박에도, 조직적인 움직임을 되찾았다. 3쿼터 시작 2분 만에 49-47로 재역전했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는 한국가스공사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막지 못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의 볼 없는 스크린을 제어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현대모비스는 허무하게 실점했고, 허무하게 실점한 현대모비스는 3쿼터 종료 5분 33초 전 51-57로 밀렸다.

장재석이 힘을 냈다. 우선 볼 없는 동작 후 림 근처에서 득점했고, 백 다운에 이은 훅슛으로도 점수를 냈다. 동시에, 파울 자유투까지 유도.

장재석이 계속 높이의 위력을 뽐냈다. 공격 리바운드로 풋백 득점을 하거나,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60-57로 재역전했다.

현대모비스는 한국가스공사의 스몰 라인업과 마주했다. 한국가스공사의 3점과 빠른 공수 전환에 주도권을 또 한 번 놓쳤다. 67-68로 3쿼터를 마쳤다.

박무빈이 4쿼터 시작하자마자 안세영(180cm, G)의 수비에 턴오버를 범했다. 그 후 무리하게 파울. 박무빈의 행동은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선언 받았다. 현대모비스가 4쿼터 한때 70-76까지 밀렸던 이유.

이우석이 분위기를 바꿨다. 특유의 장점인 빠른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세트 오펜스에서는 원 드리블에 이은 점퍼와 3점으로 점수를 냈다. 이우석이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6분 30초 전 80-78로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모비스는 그 후 한국가스공사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그렇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박무빈이 경기 종료 1분 40초 전 93-85로 달아나는 3점을 터뜨렸다. 박무빈이 결정타를 날린 후, 현대모비스는 남은 시간을 차분히 보냈다. 에너지 싸움에서 힘겹게 살아남았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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