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직전 노사 교섭 타결…의료대란 피했다
[앵커]
업무 부담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던 보건의료노조가, 밤사이 극적으로 노사 교섭을 타결했습니다.
유일하게 파업에 돌입한 조선대병원도 필수 진료 인력은 유지하고 있어, 의료 대란은 피하게 됐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속한 진료 정상화로 적정임금 보장하라!"]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병원 로비를 가득 채웠던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 의료공백 장기화 가운데 병원 측에 요구했던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 인상안이 밤사이 극적 타결 됐습니다.
파업을 예고했던 62개 병원 중 59개 의료기관이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나머지 3곳 중 노원을지대병원과 호남권역재활병원에서는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다음 달로 조정을 연기하고 파업은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조선대병원만 노사 간 조정이 결렬돼 유일하게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파업 중에도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과 인력은 유지합니다.
[정새롬/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장 : "(의료) 공백을 메꾸고 정말로 희생과 고통 분담을 한 것은 남아 있는 보건의료 병원 노동자들입니다. 조선대병원은 그 조금의 직원에 대한 보상도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교섭 과정에서 대부분 병원이 극적 합의를 이룬 배경에는 PA, 즉 진료 지원 간호사를 합법화를 골자로 한 간호법안 제정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곽경선/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 : "불법 의료 전가라던가 업무 범위 명확화가 간호법에 담기면서 (환자들이)안전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려했던 의료 대란은 막았지만, 파업에 돌입한 병원에 대해서는 정부가 응급 진료 상황을 24시간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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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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