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찾은 조국 “호남에서 민주당과 경쟁 불가피”

김상윤 기자 2024. 8. 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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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9일 전남 영광터미널시장을 방문해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9일 “전남 영광·곡성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그 경쟁은 생산적 경쟁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민주당보다 더 나은 후보, 더 좋은 정책으로 호남을 포함한 지역 정치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영광터미널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남 유권자 입장에선 새로운 선택지가 하나 생기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오는 10월 16일 전남 영광·곡성, 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 등 4곳에서 열리는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다. 곡성군수 후보로 박웅두 곡성군치유농업협의회 대표, 금정구청장 후보로 류제성 변호사를 발표한 데 이어 영광군수와 강화군수 후보도 물색하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이 등장하면 민주당에 해가 된다’는 말이 수없이 나왔지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같이 승리했다”며 “조국혁신당이 지역 정치에 뛰어들어서 일정한 자리를 갖게 되는 것이 호남 유권자들에게 무슨 해가 되겠느냐”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과 싸우는 문제에 있어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일치단결할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뒤이어 워크숍 장소에서 연 지역기자 간담회에선 “호남에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대립 구도가 부각되는 건 사실”이라며 “우리 후보와 정책이 민주당 후보와 정책보다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추석 연휴 전에 지역별 정책을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민주당에서 최근 거론되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움직임에 대해 “지금 종부세의 70~80%가 지방교부세로 배부되기 때문에 종부세가 없어지거나 완화되면 영광을 포함해 지역으로 오는 세금이 대폭 줄어든다”며 “종부세 완화가 서울의 일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또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최근 “정권교체를 위해 경쟁이 아니라 단결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선 “우리는 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정권교체를 위해 싸울 것이지만 지금은 대선을 갖고 얘기를 해선 안 된다고 본다”며 “2026년 지방선거가 있는데, 각 지역에서 판이 만들어지고 유권자가 활성화돼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2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열리는 의원 워크숍을 영광에서 열며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다. 조 대표는 이날 터미널과 시장 일대에서 상인과 지역 주민들을 만나 “열심히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30일에는 전남 곡성을 찾아 농민, 당원 등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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