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성착취 엄벌하라"…혜화역 시위 6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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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의 혜화역 시위가 6년 만에 다시 열린다.
딥페이크 성범죄 확산에 분노감과 두려움을 느낀 여성들이 공동 행동에 나선 것.
'여성혐오폭력 규탄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28일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을 비롯한 온라인 내 성착취물을 제대로 규제하고 엄벌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딥페이크 성착취 엄벌 촉구 시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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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여성단체의 혜화역 시위가 6년 만에 다시 열린다. 딥페이크 성범죄 확산에 분노감과 두려움을 느낀 여성들이 공동 행동에 나선 것.
'여성혐오폭력 규탄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28일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을 비롯한 온라인 내 성착취물을 제대로 규제하고 엄벌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딥페이크 성착취 엄벌 촉구 시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집회는 다음달 21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 혜화역 2번 출구 앞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검정색 옷을 입고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혜화역에서 여성계의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건 지난 2018년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이후 약 6년 만이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딥페이크 영상물 범죄 확산이 결집의 계기가 됐다.
공동행동은 "딥페이크 성착취 범죄는 새롭지 않다. 여성들은 수십 년간 남초 커뮤니티, 단톡방 등에 얼굴과 신상이 박제돼 성희롱, 모욕의 대상이 되고 협박, 스토킹, 성폭행 등 범죄 피해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그럼에도 국가는 그 심각성을 축소했고 피해를 방관했다. 그 결과 가늠도 되지 않을 만큼 많은 여성이 학교, 직장, 길거리 심지어 가정에서까지 성범죄 피해에 노출되고 있고, 전국의 여성들은 자신이 피해자가 되지는 않았는지 불안함에 떨고 일상을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국가는 디지털 성범죄를 방관했지만, 여성들은 계속해서 목소리 내 변화를 만들어왔다. 지금, 한 걸음 더 나아갈 때"라며 "여성 대상 성착취는 어떤 방식으로든 허용될 수 없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해자를 엄벌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며,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을 것을 촉구할 때"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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