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집 여자는 왜 늘?"…형사 촉으로 잡고보니…

윤두열 기자 2024. 8. 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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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강요해 현금 가로챈 일당 4명 검거

대구 중부경찰서는 여성들에게 상습적으로 조건만남 강요해 현금 받아 챙긴 일당 4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2022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여성 2명에게 성매매 강요해 1억 5천만 원의 현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범인 20대 여성은 이들에게 숙식 제공하며 지속해서 가스라이팅을 해 범죄를 이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과 같은 아파트 살며 주눅 든 여성 두 명이 항상 남성들과 같이 다니는 점을 본 형사가 이걸 이상하게 여기며 사건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형사들이 한 여성을 둘러쌉니다.

이 여성을 지하주차장으로 끌고 나와 승합차에 태웁니다.

그 뒤 한 남성도 잡혀서 나옵니다.

1년 반 동안 여성 2명에게 성매매를 강요해 현금을 갈취해 온 일당이 잡히는 순간입니다.

이들은 식당에서 일하는 20대 여성 두 명에게 접근했습니다.

집안일 해주면 200만 원 준다고 유인해 자신이 사는 아파트로 끌어들였습니다.

하루 60만 원 할당 정해놓고 성매매를 시켰습니다.

할당량 못 채우거나 말을 안 들으면 머리를 깎거나 때렸습니다.

피해자 한 명은 두 차례 도주했다가 붙잡혔습니다.

[신동만/대구 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위치추적기를 활용해서 다시 감금을 시키는…가스라이팅이 이렇게 무섭구나…."

이들 행각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형사에 의해 발각이 됐습니다.

늘 남성들과 같이 다니는 여성 두 명의 행색이 수상했습니다.

[송오경/대구 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강력팀장]
"1년 내내 같은 복장이에요. 항상 (남자들이) 감시를 하더라고. 피해자들은 겁먹은 것 같고…."

경찰은 주범인 20대 여성과 남성 3명 등 모두 4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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