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답게 피어리스하게…'라이브 정공법'으로 당당 컴백 선언[종합]

장진리 기자 2024. 8. 29. 17: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르세라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르세라핌이 ‘두려움 없는(피어리스)’ 컴백을 선언했다.

르세라핌은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크레이지’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팀이 되겠다”라고 했다.

르세라핌은 ‘이지’에 이어 ‘크레이지’로 6개월 만에 컴백한다. 허윤진은 “팬분들에게 자랑스러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런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활동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고, 김채원은 “6개월 만의 컴백이라 긴장되고 설렌다.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쉽진 않지만 ‘크레이지’를 준비하면서 이번에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구나 확신이 들었다”라고 자신했다.

카즈하는 “이번 활동을 통해 더 멋있어진 르세라핌을 보여드리고 싶다. 음악도 퍼포먼스도 지금까지 해본 적 없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만큼 기대가 크다”라고 했고, 사쿠라는 “르세라핌이 여름에 컴백하는 게 처음이라 더 기쁘다. 앨범을 처음 듣고 ‘르세라핌답다’고 생각했는데 이 신선함을 팬분들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홍은채는 “피어나 여러분에게 큰 힘을 받아서 이번 앨범도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할 테니 예쁘게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크레이지’는 ‘르세라핌과 함께 그냥 한번 미쳐보자’는 간단명료한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이 길 끝에 번듯한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는 보장 따위는 없어도, 모든 것을 던지고 미쳐보자는 멤버들의 각오와 포부가 담겼다.

데뷔 앨범 ‘피어리스’부터 전작 ‘이지’까지 트랩, 아프로 라틴 등 매번 새로운 장르로 음악 스펙트럼을 확장해 온 이들은 ‘크레이지’로 최근 글로벌 음악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EDM 기반의 하우스부터 테크노까지 다채로운 변신을 이어간다.

타이틀곡 ‘크레이지’는 나를 미치게 하는 대상을 만난 순간의 감정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가슴 뛰는 일을 만났을 때 느끼는 감정을 담아 공감을 유발한다. ‘내 답은 메이크 미 슈퍼 크레이지’ 등 귀를 사로잡는 캐치한 훅과 개성 있는 가사, 매력적인 코드 패턴이 특징이다.

쿨한 멜로디에 맞춘 시크한 보깅 퍼포먼스가 특징. 사쿠라는 “신박하다, 신선하다고 느꼈다”라고 했고, 카즈하는 “이번엔 보깅 댄스에 도전했다. 올드스쿨 힙합도 엄청난 도전이었는데 보깅 댄스도 만만치 않았다”라며 “안무를 볼 때는 몰랐는데 직접 춰보니 코어 힘이 엄청 필요하더라. 이번 챌린지는 진짜 챌린지가 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은채는 “‘크레이지’를 처음 들었을 때 이 노래는 보깅을 춰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안무 시안에 보깅 동작이 있어서 굉장히 신기했다. 쿨하고 절제된 느낌이 매력적인 퍼포먼스”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쿠라는 “저희가 나름 ‘근세라핌’이라고 불리면서 운동을 좋아하는 팀인데도 한쪽 다리만 들고 버티는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중심을 잡는 것조차 어려웠다. 지금도 엄청 집중해야 실수 없이 마칠 수 있다”라고 웃었다.

▲ 르세라핌 ⓒ곽혜미 기자

‘미치다’라는 주제를 가진 신곡에 대해 김채원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무엇에 미쳐있을까 고민했는데 멤버들 모두 답변이 비슷했다. 저희는 르세라핌이라는 팀에 이 일에 미쳐 있는 게 공통점인 것 같다”라며 홍은채는 “어릴 때부터 춤추고 노래하고 무대에 서는 일을 좋아했다. 좋아하는 일에 미쳐 있다 보니 감사하게도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르세라핌이 4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사하라 스테이지에서 무대를 꾸민 후 멤버들의 라이브를 두고 일부에서는 “아쉽다”는 평가가 이어지기도 했다. 멤버들은 일부의 평가를 불식시키겠다는 각오를 드러내듯 이날 쇼케이스에서 ‘크레이지’를 라이브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난이도 높은 퍼포먼스에도 안정된 라이브를 선보이며 그간 무대에 들인 노력을 입증했다.

멤버들은 ‘코첼라’ 이후 느낀 점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김채원은 “코첼라 무대는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많이 배우고 깨달은 시간이었다. 데뷔하고 나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무대에 섰는데 그렇게 큰 페스티벌은 처음이었다. 저희도 모르게 흥분도 하고 페이스 조절도 못 해서 그런 부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더 배우고 경험해야 할 게 많다는 걸 한 번 더 깨달았다. 앞으로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저희의 평생 과제이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멤버들끼리도 얘기를 많이 했다. 이번 앨범 활동이 첫 단계인 것 같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허윤진 역시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르세라핌이 한 단계 한 단계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그런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다. ‘크레이지’ 앨범이 그런 첫 단계인 것 같다.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더 멋있는 무대와 음악을 보여드리고 들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 르세라핌 ⓒ곽혜미 기자

르세라핌은 ‘이지’로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허윤진은 “‘좋은 무대와 좋은 음악 들려드리자’가 목표이지만, 만약 진입이 가능하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김채원은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날씨가 맑았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번개가 치더라. 저희 앨범의 테마이기도 한 번개의 기운을 받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홍은채는 “르세라핌은 사랑하는 일을 정말 열심히 한다, 행복해 보인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