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수실서 공무원이 방화 시도... 경찰 긴급체포

최두선 2024. 8. 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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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에서 50대 공무원이 자신의 사무실과 군수실 방화를 잇따라 시도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충남 태안경찰서는 공용건조물 방화예비 혐의로 50대 6급 공무원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태안군 태안읍 자신의 사무실과 태안군수실에서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군수실에서 불을 지르려다 제지당한 뒤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했지만, 오전 11시 13분쯤 태안읍 한 주유소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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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갈등 인한 스트레스 때문" 진술
방화예비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검토
한국일보 자료사진

충남 태안에서 50대 공무원이 자신의 사무실과 군수실 방화를 잇따라 시도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충남 태안경찰서는 공용건조물 방화예비 혐의로 50대 6급 공무원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태안군 태안읍 자신의 사무실과 태안군수실에서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름통과 흉기를 들고 직원들을 위협하다 제지당하자, 10시 45분쯤 기름통과 라이터를 들고 태안군수 부속실을 찾아가 재차 불을 지르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흉기를 들고 직원들을 위협하고 사무실 집기 일부를 파손하기도 했다.

A씨는 군수실에서 불을 지르려다 제지당한 뒤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했지만, 오전 11시 13분쯤 태안읍 한 주유소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직장 동료 등과의 업무 관련 갈등으로 스트레스로 너무 답답해 내 몸에 불을 붙이려고 한 것일 뿐 방화를 하려던 것은 아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한 A씨 사무실과 군수실 내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 등의 진술 등을 통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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