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 본점·아울렛·물류센터 공개 매각 추진

김종용 기자 2024. 8. 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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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대구백화점이 본점과 아울렛, 물류센터를 공개 매각한다.

차바이오그룹과의 경영권 매각 협상이 무산되면서 부동산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백화점은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본점, 동구 신천동에 위치한 대백아울렛, 동구 신서동에 위치한 물류센터 등 3곳을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대구백화점은 지난 2022년 본점 건물과 토지를 제이에이치비홀딩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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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동성로에 있는 대구백화점 본점 전경. /뉴스1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대구백화점이 본점과 아울렛, 물류센터를 공개 매각한다. 차바이오그룹과의 경영권 매각 협상이 무산되면서 부동산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백화점은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본점, 동구 신천동에 위치한 대백아울렛, 동구 신서동에 위치한 물류센터 등 3곳을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회계법인이다.

매각은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부터 9월 11일까지 티저레터를 배포하고 9월 12일 인수의향서를 제출받는다. 비밀 유지 확약서를 제출한 원매자들에 한해 투자설명서(IM) 등 입찰 서류를 제공한다.

대구백화점은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향토백화점이다. 2010년 이랜드그룹에 매각된 동아백화점과 함께 대구 유통업계를 양분했다. 그러나 2003년 롯데백화점, 2011년 현대백화점, 2016년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이 대구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경영난을 겪었다. 대구백화점은 지난 2016년부터 8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도 13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현재는 대구 대봉동에 대백프라자점만 운영 중이다.

대구백화점은 지난 2022년 본점 건물과 토지를 제이에이치비홀딩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잔금 미지급 문제로 무산됐다. 작년 하반기에는 차바이오그룹에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 32.25%가 매각 대상이었다. 그러나 차바이오와의 매각 협상마저 깨지면서 부동산 매각 절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구백화점은 부동산 매각 사실이 알려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7.15%(1010원) 오른 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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