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아질 것"…르세라핌, 코첼라 이후 첫 컴백 '라이브 칼 갈았다' [MD현장]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앞으로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우리의 평생 과제일 것 같다." (김채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컴백, 그만큼 남다른 각오가 엿보이는 첫 무대였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의 미니 4집 'CRAZY' 미디어 쇼케이스가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CRAZY'는 올 2월 발매된 미니 3집 'EASY' 이후 6개월 만에 나오는 르세라핌의 신보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CRAZY'는 나를 미치게 하는 대상을 만난 순간의 짜릿함을 표현한 곡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가슴 뛰는 일을 만났을 때 느끼는 감정을 담아 공감을 유발한다.
이날 질의응답에 앞서 주목을 받은 순간은 르세라핌의 신곡 첫 무대였다. 르세라핌은 전작 'EASY'로 국내에서 3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글로벌 성과는 '커리어 하이'의 연속이었다. 'EASY' 음반과 동명의 타이틀곡은 미국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핫 100’에 나란히 올랐고, 일본 오리콘의 주간 앨범 랭킹과 주간 합산 앨범 랭킹에서 르세라핌 작품 중 최고 판매량과 포인트 신기록을 세웠다. 르세라핌은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빌보드 재팬, 오리콘, 일본 아마존 뮤직 등이 공개한 2024년 상반기 차트에서 K-팝 걸그룹 최고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 4월 출연한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아츠 페스티벌에서 불거진 가창력 논란이 악재였다.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 무대. 르세라핌은 숨소리까지 그대로 전달되는 생생한 라이브로 정면돌파에 나섰다. 흠 잡을 데 없는 완성도였다.
이어 질의응답에서도 르세라핌은 솔직한 소회를 털어놨다. 김채원은 "코첼라는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팀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많이 배우고 깨달은 시간이었다. 데뷔하고 짧은 시간 많은 무대에 섰는데, 그렇게 큰 야외 페스티벌은 처음이었다. 그러다보니 흥분도 하고 페이스 조절에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우리의 평생 과제일 것 같다. 이번 앨범이 그 첫 단계라고 생각을 한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달라"고 말했다.
허윤진도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르세라핌이 한 단계, 한 단계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런 마음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우리를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께 더욱 멋있는 무대와 멋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이야기했다.
컴백 소감도 의미심장했다. 허윤진은 "팬분들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고, 김채원은 "6개월 만에 컴백이라 긴장되고 설렌다.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가 쉽진 않지만, 이번에도 새로운 모습일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자신감을 고백했다.
카즈하는 "더 멋있어진 르세라핌을 보여드리겠다. 그동안 해본 적 없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고, 사쿠라는 "르세라핌이 여름에 컴백하는 게 처음이라 더 설렌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홍은채는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할 테니 예쁘게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르세라핌의 미니 4집 'CRAZY'는 오는 30일 오후 1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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