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마약류 해외 직구로 버젓이 유통...식약처, 통관 보류·판매 사이트 차단 요청
해외 검색 사이트에 'HHC-O'를 입력하자 젤리 등 다양한 제품이 나옵니다.
'HHC-O'는 대마와 비슷한 환각 증상을 일으켜 국내에서는 임시 마약류로 지정된 성분인데, 해외 직구로 버젓이 구입이 가능한 겁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처럼 마약 성분이 포함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해외직구 식품 34개를 조사했는데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제품에서 마약류나 국내 금지 성분이 검출된 겁니다.
[조성훈 / 식약처 수입유통안전과장 : 검사 결과, 구매 검사한 34개 제품 모두에서 대마 등 마약류 성분이 확인됐으며, 이 중 2개 제품은 멜라토닌 등 국내 반입 차단 원료 성분도 함께 표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4개 제품에선 향정신성의약품인 '크라톰'과 '미트라지닌'이 새롭게 확인돼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은 젤리나 초콜릿은 물론 차나 음료, 과자와 식이보충제 등 다양한 식품 형태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모두 영국이나 네덜란드, 미국 일부 주와 같이 대마가 합법화한 곳에서 유통되는 것들이지만, 국내에서는 엄연한 불법입니다.
해당 식품을 섭취하는 건 물론 반입하는 것만으로도 마약류 관리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약처는 이 제품들에 대해서 관세청엔 통관보류를, 방통위엔 판매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 목록은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촬영기자 | 이동규
디자인 | 이나은
자막뉴스 |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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