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법원, 반테러법 위반으로 기자 2명에 종신형과 20년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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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법원이 현지 온라인 뉴스 기자 2명에게 반테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종신형과 20년형을 각각 선고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AP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독립 언론 온라인 뉴스 서비스인 다웨이 워치의 묘 민 우(41)와 아웅산 우(49)에 대한 형량은 군부가 2021년 2월 선거로 집권한 아웅산 수치의 정부로부터 권력을 탈취한 이후 언론인에게 내린 가장 가혹한 형량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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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기자회 “미얀마 언론자유 180개국 중 171위”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얀마 군사법원이 현지 온라인 뉴스 기자 2명에게 반테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종신형과 20년형을 각각 선고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AP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독립 언론 온라인 뉴스 서비스인 다웨이 워치의 묘 민 우(41)와 아웅산 우(49)에 대한 형량은 군부가 2021년 2월 선거로 집권한 아웅산 수치의 정부로부터 권력을 탈취한 이후 언론인에게 내린 가장 가혹한 형량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다웨이 워치 미디어의 편집장 쿄 산 민은 28일 AP 통신에 아웅산 우는 2월 미에이크 교도소 군사 법원에서 20년형을 선고받았고, 묘 민 우는 5월 같은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양곤에서 남쪽으로 약 560km 떨어진 해안 도시 미에이크에 있는 자택에서 각각 체포됐다.
이들에 적용된 반테러법은 어떤 사람이 테러 집단에 가담하거나 테러 활동에 참여하도록 권유, 설득, 선전 및 모집하는 행위 등을 처벌한다.
다웨이 워치를 포함한 대부분의 미디어 매체는 이제 반쯤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으며 기자들은 체포를 피하면서 온라인에 글을 올린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웨이 워치는 27일 페이스북에 “군사 정부가 법에 따라 공정한 변호를 받을 권리를 주지 않고 언론인들을 불법적으로 체포, 심문, 구금한 것을 강력히 비난한다”는 성명을 올렸다.
지난주에는 보안군이 남부 몬주에 있는 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의 집을 급습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자 2명이 살해되고 여러 명의 지역 저항군도 피살됐다.
군부가 권력을 장악한 후 다웨이 와치의 기자 5명과 칼럼니스트 1명이 체포된 두 기자 3명은 풀려났다.
미얀마 상황을 추적하는 언론 종사자들에 따르면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이후 미얀마에서 최소 7명의 언론 종사자가 살해당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최소 15개 언론 매체가 면허를 취소당했고 172명의 언론인이 체포됐다. 약 40~50명은 여전히 구금되어 있고 그 중 절반은 유죄 판결을 받았다.
구금된 언론인 대부분은 공포 조성, 허위 뉴스 유포, 정부 직원에 대한 선동 또는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국경없는 기자회에 따르면 미얀마의 언론 자유는 180개국 중 171위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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