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민심을 정부에 잘 전해야", 李 "국정 방향타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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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인천에서 각각 1박 2일 연찬회와 워크숍을 열고 9월 정기국회 전략을 다듬었다.
이 대표는 특히 의료대란 문제를 언급하며 "정부가 해결하지 못하면 국회가, 그 안에서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민주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국정 방향타의 선구자 역할을 민주당이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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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인천에서 각각 1박 2일 연찬회와 워크숍을 열고 9월 정기국회 전략을 다듬었다. 양당 모두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서로를 겨냥하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열다'를 슬로건으로 연찬회를 열었다. 한 대표는 개회식에서 "민심에 귀를 기울이고 그때그때 반응하고 민심을 정부에 전하자"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살피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을 내놓아야 한다"며 "동시에 대한민국의 찬란한 발전을 영속적 번영을 지속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특히 민주당의 선동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고 소속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한 대표는 "국민들께 진실을 전해야 한다. 우리 정부가 노력하고 있고 성과를 내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분명히 우리의 발목을 잡겠지만 뒤로 끌어들이는 힘보다 두 배의 힘으로 앞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럴 준비가 돼 있고 실력이 있고 그것을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이 있다"며 "이를 9월 정기국회에서 증명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정기국회에서도 똘똘 뭉쳐 단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원내대표는 "우리는 108석의 소수 여당이지만 지금 해야 할 건 단합"이라며 "민주당과의 극한 대치, 갈등, 논쟁 속에서도 잘 이겨내고 국민들의 마음속으로 한 걸음씩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이날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올해 정기국회에서의 입법 과제를 점검하고, 당 운영 및 정국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다음 주 첫 정기국회가 열리면 그야말로 국회의 시간이 시작된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민생 정치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의료대란 문제를 언급하며 "정부가 해결하지 못하면 국회가, 그 안에서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민주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국정 방향타의 선구자 역할을 민주당이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국가를 끌어가야 할 정부여당이 모든 사안을 방치하고 그저 '잘 되겠지'로 일관하면 국가 운영이 제대로 될 수 있겠는가"라며 "정부·여당에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좀 더 깊이 숙고하시길 당부한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정권의 폭주를 멈춰세우고 대한민국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며 "170명이 지혜와 힘을 모으고 한몸처럼 움직이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독려했다.
전혜인·윤선영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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