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율규제위, "자율규제 노력 매우 우수" 자평

1차 활동보고서 공개

네이버 자율규제위 1차 활동보고서 중 알고리즘 개선 부문 발췌

네이버는 29일 최근 1년 동안 자율규제 이행 내역을 평가한 결과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는 자평을 내놨다.

네이버는 이날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이하 자율규제위)'가 지난해 9월부터의 활동 내역과 성과를 담은 1차 활동보고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 중 민간 자율규제위원회를 운영하고, 그 결과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기업은 네이버가 최초다.

자율규제위는 역동적인 디지털 환경에 맞춰 이용자 보호 및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고자 지난해 9월 출범했다. 8차례 정기회의를 열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점검 체계를 갖춰 자체적인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1차 활동보고서에는 자율규제위 출범 이후 1년간의 활동 내역을 △분쟁조정기구 △이용약관 개정 △검색상품 광고상품 노출 알고리즘 개선 △SME(중소기업 및 소상공인)·크리에이터와의 상생 △판매자 관리 △다크패턴 개선 △허위·악성리뷰 대응 총 7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네이버의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 이행현황을 상세히 담았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자율규제위는 이용자분과, 갑을분과, 혁신공유·거버넌스분과, 데이터·AI분과 등 4개 분과에서 논의한 방안과 소상공인 및 소비자단체에서 제안한 사항들에 대해 네이버의 이행 현황을 점검한 결과 '네이버가 자율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결론냈다.

권헌영 자율규제위원장은 "네이버가 이용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방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디지털 플랫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네이버가 OECD 최고 수준의 소비자·이용자 보호 수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봉석 네이버 정책/RM 대표는 "더 건강한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자율규제위로부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자율규제위와 함께 선도적인 이용자 보호 사례들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