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자리 양보 왜 안 해"…여성 노인 우산 휘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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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 안 한다며 여성 노인이 젊은 남성에 우산을 휘두르는 영상이 화제다.
네티즌들은 "장애인이라는데 양보하지", "오죽하면 노인이 자리를 요구했을까", "몸싸움까지 할 필요가 있나?" 등 남성을 비난하는가 하면 "화난 목소리로 말하는데 양보해 줄 필요 없다", "우산으로 때리는 건 폭행죄다", "남성도 몸이 안 좋았을 수 있다" 등 옹호하는 내용의 댓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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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 안 한다며 여성 노인이 젊은 남성에 우산을 휘두르는 영상이 화제다.
차이나닷컴,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쯤 저장성 항저우시 지하철 1호선 객차에서 한 여성 노인이 젊은 남성에게 '배려석'을 양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남성은 "짐이 많아서 곤란하다"고 말했는데 노인은 '장애인 수첩'을 갖고 있다며 다시 자리를 양보하라고 했다.
실제 목격자들은 노인이 발에 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남성이 다시 거절하자 노인은 갖고 있던 작은 우산으로 남성을 여러 차례 때렸다.
그러면서 "당신은 집에 어른이 없냐?"며 소리를 질렀다.
두 사람은 결국 몸싸움까지 벌이게 됐고 주변 승객들이 말리면서 겨우 소란이 진정됐다.
남성은 끝내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고 노인은 곧바로 다음 역에서 하차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네티즌들은 "장애인이라는데 양보하지", "오죽하면 노인이 자리를 요구했을까", "몸싸움까지 할 필요가 있나?" 등 남성을 비난하는가 하면 "화난 목소리로 말하는데 양보해 줄 필요 없다", "우산으로 때리는 건 폭행죄다", "남성도 몸이 안 좋았을 수 있다" 등 옹호하는 내용의 댓글을 게시했다.
한편 지하철 운영사인 항저우 메트로 측은 이와 관련해 "배려석은 노인, 약자, 병자, 장애인에 국한되지 않으며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라'고 적혀 있다"며 "배려석이 필요한 경우 직원에게 요청하면 안내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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