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호 감독 "'사랑비' 이후 12년 공백, 예술가로 한계 느껴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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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동화'와 '겨울연가' 등 한류 드라마 연출로 사랑받았던 윤석호 감독이 국내에서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윤석호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감독 윤석호)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에서는 약 12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게 된 이유를 묻는 말에 "'사랑비'까지 하고 뭐랄까, 작가로서 예술가로서 한계라고 할까 그런 것을 많이 느껴서 한국을 떠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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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가을동화'와 '겨울연가' 등 한류 드라마 연출로 사랑받았던 윤석호 감독이 국내에서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그는 약 12년간 공백기를 가진 이유가 "예술가로서 한계를 느껴서 떠난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호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감독 윤석호)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에서는 약 12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게 된 이유를 묻는 말에 "'사랑비'까지 하고 뭐랄까, 작가로서 예술가로서 한계라고 할까 그런 것을 많이 느껴서 한국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에서 일 년 있었다, 옥스퍼드 대학과 런던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한류 강의도 했고, 그러던 차에 일본에서 영화 제안이 와서 귀국해서 일본에서 영화를 준비하고 그것도 3~4년 걸렸다, 그 작업을 하고 기획하는데 부모님들이 몸이 편찮으셔서 그런 일들이 계속됐다, 공백이 생겼고 10년 정도 지났다"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그래도 항상 마음은 현역이었다"면서 "항상 책을 보고 이런 걸 하면 어떨까, 어떤 작품이 나을까, 타인의 작품도 보면서 트렌드가 이렇게 바뀌는구나, 이런 생각들을 하며 살았다"며 "그러다 코로나19 때 이렇게 더 이상 멈출 수 없겠다, 저지르자 해서 동력을 받아서 이번에 작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는 마음속 상처를 안고 제주에서 만난 영희와 준우가 클래식 음악을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클래식 음악 멜로. '가을동화' '겨울연가' '여름향기' '봄의 왈츠' 등의 작품으로 2000년대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윤석호 감독의 국내 첫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일본 작가 이부키 유키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김지영이 극 중 모든 것을 잃고 여름이면 제주를 찾는 영희를, 배수빈이 모든 것에서 도피하고 싶은 남자 준우를 연기했다.
한편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는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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