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이후 7실점’ LG, 김광삼 메인·최상덕 말소 등 투수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 단행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4. 8. 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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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8회 이후에만 7실점을 하면서 패배한 LG 트윈스가 1군 투수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1군 코칭스태프 등록과 말소 소식을 알렸다.

이어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김광삼 코치가 메인 투수코치를 맡게 됐다. 분위기 쇄신 차원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LG는 기존까지 1군을 맡았던 김경태 투수코치가 건강상의 이유로 엔트리서 말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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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8회 이후에만 7실점을 하면서 패배한 LG 트윈스가 1군 투수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1군 코칭스태프 등록과 말소 소식을 알렸다. 우선 1군에는 기존의 장진용 퓨처스 투수코치가 등록됐다. 대신 최상덕 투수코치가 1군에서 말소 되어 잔류군 투수코치로 이동하게 됐다.

이어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김광삼 코치가 메인 투수코치를 맡게 됐다. 분위기 쇄신 차원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6일 잔류군에서 1군으로 콜업되어 투수코치 역할을 맡았던 최상덕 코치는 약 한 달 보름여만에 다시 기존의 자리로 돌아가게 됐다.

김광삼 투수코치가 LG 트윈스의 1군 메인 코치를 맡는다. 사진=천정환 기자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 이유에 대해 염경엽 LG 감독은 “김광삼 코치가 최상덕 코치보다 선수들을 전체적으로 더 많이 아니까 그렇게 결정했다. 답답한 부분이 있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지난달 LG는 기존까지 1군을 맡았던 김경태 투수코치가 건강상의 이유로 엔트리서 말소된 바 있다. 올 시즌 팀 평균자책 4.64를 기록 중인 LG 마운드는 그 공백의 영향인지 공교롭게도 김경태 코치의 말소 이후 기간 팀 평균자책 4.99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28일 경기서 LG는 0-1로 뒤지던 경기를 5회 동점을 만든 이후 7회 문보경의 스리런 홈런으로 1-4로 달아나며 역전시켰다. 하지만 8회 김진성이 투런 홈런을 맞는 등 3실점을 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연장 10회 초 박명근과 이지강이 추가 4실점을 하면서 4-8로 쓰린 패배를 당했다.

염경엽 감독 또한 “어제 경기는 흐름상 진짜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중요한 경기서 올 시즌 계속 이런 모습들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LG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는 단기간 불펜 투수로 뛴다. 사진=천정환 기자
LG는 시즌 막바지 2위 삼성과 3경기 차, 1위 KIA와는 8.5경기까지 승차가 벌어지면서 3위로 떨어져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최근 팀과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염 감독은 7월 말 영입한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단기 불펜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김진성 자리에 나가게 될 것이다. 1경기 최대 투구수는 최대 30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25구 내외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에르난데스의 불펜 기용은 한시적으로 최대한 승수를 많이 쌓기 위한 결정이다. 막바지 2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간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단 뜻이다.

[잠실=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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