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련 “사기 당해 100억대 빚, 나 때문에 ♥김인태 파킨슨병 걸려”(동치미)

박수인 2024. 8. 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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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수련이 100억대 빚을 진 사연을 고백했다.

8월 28일 선공개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백수련이 '나 때문에 우리 남편이 파킨슨병에 걸렸다'고 고백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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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백수련이 100억대 빚을 진 사연을 고백했다.

8월 28일 선공개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백수련이 '나 때문에 우리 남편이 파킨슨병에 걸렸다'고 고백하는 모습이 담겼다.

백수련은 "저는 사건을 많이 저지르는 여자다. 생각보다 덤벙대고 남 말 잘 듣고 그런 편이다. 50년대 후반에 연기생활을 시작하면서 남편을 만났는데 제가 사건을 저지르게 된다. (돈을) 조금 벌다 보니까 주변에 검은 사람들이 오더라. 우리 계통 사람들이 잘 모르고 순수하지 않나. 자기 같을 줄 알고 모든 걸 다 내주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일단 땅 사는 것부터 사기를 당하기 시작해서 에스테틱 사업 사기를 당했다. 한의사와 손을 잡았다가 엄청난 손해를 봤다. 아들 집을 담보로 보증을 선 것까지 실패했다. 문제는 김인태 씨가 훌륭하다고 해야 하나 바보 같다고 해야 하나. 저한테는 한 마디를 안 했다. 속으로 들끓은 거다. 어느 날 숨어서 이자 정리를 하던 중에 (남편에게) 들킨 거다. 그때부터 빨리 정리하자고 하면서 시작했다. 액수가 컸다. 나중에는 100억대까지 갔다"고 털어놨다.

백수련은 "(남편) 김인태 씨가 걸린 파킨슨병이라는 게 신경성 질환이다. 파킨슨병도 종류가 수백가지더라. 처음에는 병명도 안 나오다가 (아픈 지) 1년 가까이 되니까 '신경성 파킨슨'이라고 나오더라.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많다는 진단에 제가 뜨끔했다. 그때부터 엄청난 시련을 겪었다. 돈이 어디 있는 것도 아니고 있는 거 다 팔고 넘어가고 그렇게 (빚을) 갚고 했다. 제가 일도 안 하고 있었다. 돈을 벌기 위해 레스토랑과 다른 사업을 시작했는데 거기서 또 손해를 엄청 봤다. (빚) 처리가 잘 안 되는 상황에서 IMF까지 터져서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 그런 와중에 남편은 몸이 약해지면서 웃음이 없어지더라. 제가 정신을 차려야겠다 생각해서 가게를 운영하면서 전라도 광주를 일주일에 세 번 갔다. 영업이 끝나면 광주로 가서 남편 병간호를 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먼저 하늘나라로 갔다. 투병생활을 11년 했다. 많이 아플 때 병원비가 엄청 들어갔는데 보험 들어놓은 게 없었다. 독방에 간병인을 써야 해서 빚이 계속 쌓였다. 김인태 씨는 정신적으로 힘들었겠지만 저는 몸이 힘들었다"면서도 "아직 몇 억의 빚이 있지만 3억 정도는 인생의 활력소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백수련은 "아들이 연극배우로 활동 중인데 13년을 신용불량자로 청춘을 다 보냈다. 우리 아들한테는 죄인이다. 그래서 결혼을 안 하고 있다. 자기 엄마보고 '여자는 사고 친다'고 생각하나 보다"며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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