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금 비상사태"… BBC도 '딥페이크'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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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딥페이크'로 인한 성범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신들도 한국의 이런 상황을 집중 보도하는 분위기다.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BBC방송은 "최근 한국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해 성적으로 노골적인 딥페이크 이미지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채팅방이 여럿 발견됐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국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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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BBC방송은 "최근 한국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해 성적으로 노골적인 딥페이크 이미지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채팅방이 여럿 발견됐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국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이 디지털 성범죄의 어두운 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2019년 남성들이 텔레그램을 통해 성범죄를 저지른 'N번방 사건'을 예로 들었다.
영국 가디언도 이날 "한 텔레그램 채널에서 22만명에 달하는 회원이 딥페이크 영상과 사진을 제작 및 공유했다"며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상당수가 미성년자"라고 꼬집었다. 이어 "몰래카메라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오랜 노력을 해온 한국이 이제는 딥페이크와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올들어 7개월 동안 297건의 딥페이크 범죄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1년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발표된 공식적인 수치보다 실상은 더 문제라는 것이 가디언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올 1월부터 이번달 27일까지 학교 딥페이크 피해 건수를 조사한 결과 총 196건이 파악됐다. 이 중 학생 피해가 186건, 교원 피해가 10건이다.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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