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며 느끼는 즐거운 고독함 : 맨즈 피지크 주니어 오버롤 이호용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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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시절 친한 삼촌에 이끌려 들어간 헬스장,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던 그곳에서 자신의 인생을 바꿀 운동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지라 생각하진 못했을 것이다.
삼촌에 이끌려 간 헬스장에서 어느덧 그의 인생이 되어버린 보디빌딩, 최종 목표인 올림피아를 향해 이호용은 앞으로도 자신의 고독함을 즐기며 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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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시절 친한 삼촌에 이끌려 들어간 헬스장,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던 그곳에서 자신의 인생을 바꿀 운동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지라 생각하진 못했을 것이다. 바로 NPC 월드와이드 몬스터짐 x 압도 코리아 리저널 맨즈 피지크 주니어에서 오버롤을 차지한 이호용의 첫 걸음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남들보다 작았던 체형이 알게 모르게 그에게 컴플렉스로 다가왔을 때 즈음 느꼈던 운동의 감각은 그의 숨겨진 체육 DNA를 꺠우쳤다. 마침 그가 처음 헬스장에 다닐 당시에는 히어로 영화가 유행이었고, 몸이 좋고 근육이 많은 그들의 몸을 동기부여 삼아 그는 자신의 컴플렉스를 점점 극복해나갔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고독한 운동이다. 남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과 홀로 싸워 이겨내야 하는 보디빌딩의 길이 외롭지는 않았을까? 그는 "처음에는 좀 외롭게 느껴지기도 했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서 "그 고독함이 온전히 나 자신을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고 운동의 매력에 더욱 빠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말 그대로 이호용에게 운동은 힘들었던 현실에도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존재였고, 그는 더욱 큰 꿈을 꾸며 자신의 몸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역 대회를 통해 보디빌딩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제 막 운동을 시작한 고등학생이었기에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는 헬스장을 벗어난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내향적인 성격을 가졌던 그에게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몸을 보여준 것이 새로운 충격과 성취감으로 다가왔고 본격적인 선수 이호용의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첫 무대에 오른 이후 그는 미스터 올림피아 진출을 자신의 최종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더욱 가꾸기 위해 IFBB 프로 맨즈 피지크 오은택의 코칭을 받기로 결정했다.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을 함께하는 코치의 존재는 그에게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NPC 월드와이드 몬스터짐 x 압도 코리아 리저널은 발전한 그의 몸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지난해 월드 오브 몬스터짐 8을 출전하며 느꼈던 감정들을 되새기며 다른 대회들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며 자신의 성공 가능성을 점점 높여갔다.
그리고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한 주니어 체급에서 그는 당당히 오버롤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오버롤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처음으로 나의 발전 가능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라는 생각을 하며 자신이 걸어가는 길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고 이야기했다.
비록 오픈 종목에서는 5위를 기록했지만, 아직 젊기에 그의 가능성은 무궁무진 하다. 대회는 끝났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을 펼쳐나가고 있다. 삼촌에 이끌려 간 헬스장에서 어느덧 그의 인생이 되어버린 보디빌딩, 최종 목표인 올림피아를 향해 이호용은 앞으로도 자신의 고독함을 즐기며 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보디빌딩을 하면서 특별히 힘들었던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 생겼을 때 항상 보디빌딩이 유일하게 힘든 일들을 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예전에는 운동을 할 때의 고독함이 조금 외롭게 느껴질 떄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고독함이 저를 더 안정감 있게 해줍니다."
사진=코코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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