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213 타자를 왜?' 최하위 키움, '막 부상 복귀한' 초보 야수 콜업을 예고했나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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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2)이 시즌 내 복귀를 목표로 한다.
홍원기 감독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장재영은 순서대로 재활을 잘 마쳤다. 27일에 지명타자로 두 타석 소화했고 계속해서 강도를 높여 갈 생각"이라면서도 "1군 콜업 시기가 정해지진 않았다. 모든 가능성은 열어두려 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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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장재영은 순서대로 재활을 잘 마쳤다. 27일에 지명타자로 두 타석 소화했고 계속해서 강도를 높여 갈 생각"이라면서도 "1군 콜업 시기가 정해지진 않았다. 모든 가능성은 열어두려 한다"고 말을 아꼈다.
장재영은 지난달 17일 고척 KT 위즈전에서 수비 도중 홈 송구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엉덩이 근육을 다쳤다.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대퇴부 근육이 세로로 찢어지는 손상 소견을 받았고 재활 기간은 4주로 잡혔다.
이미 예측한 재활 기간은 넘긴 가운데 장재영은 이틀 전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과 경기에서 실전에 복귀했다. 복귀전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이날 서산야구장에서 열린 재대결에서는 5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현재 키움은 53승 69패, 리그 최하위로 5위 KT와 7경기 차에 2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가을야구 가능성이 희박하다. 올해 17경기 타율 0.213(47타수 1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70에 불과한 장재영이 전력상 크게 도움이 되지도 못할 터. 더욱이 장재영은 2021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 후 3시즌 간 투수에 전념하다 올해 5월 처음으로 타자로 전향해 야수로서는 신인에 가깝다.
하지만 홍 감독은 시즌 내 복귀를 예고했다. 그는 "장재영이 몸만 괜찮다고 하면 늦기 전에 콜업 시기가 정해지지 않을까. 장재영은 많은 경험이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기억으로 7월 청주에서 타자로서 1군 데뷔했는데 시기보다는 지금 잘 적응하고 있다고 본다. 본인이 떨쳐내야 할 주변의 시선과 평가를 바르게 떨쳐내야지만, 본인이 해야 할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런 생각을 토대로 지금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내년 시즌도 기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재영의 유격수 도전에는 답변을 보류했다. 홍 감독은 "유격수는 장재영 개인의 생각이었다고 본다. 내가 판단하기에 일단 적응하는 단계가 있어야 한다. 지금도 타격이든 수비든 적응을 빨리 돕기 위해서 외야로 시작했는데 올겨울 마무리 훈련 때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장담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격수도 옵션이 될 수 있다. 아마추어 때 유격수를 해봤기 때문에 능력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단 올 시즌은 이대로 마무리해야겠고 겨울에는 훈련 과정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다 보면 또 다른 옵션이 커질 수 있다. 이것 역시 가능성을 열어두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지명타자)-최주환(1루수)-변상권(좌익수)-원성준(우익수)-김건희(포수)-김태진(유격수)-고영우(3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
고척=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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