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억 FW, 결국 ‘돈’ 택하나…사우디 이적 의사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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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빅클럽들을 애타게 만든 빅터 오시멘(25·나폴리)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의사를 보였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28일(한국시간) "알아흘리가 오시멘에게 더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 파격적인 제안을 받은 오시멘은 사우디 진출에 문을 열었다"라며 "나폴리 역시 알아흘리와 계약을 이루길 바라고 있다. 로마에서 오시멘 측과 알아흘리 간 대화가 예정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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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첼시,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빅클럽들을 애타게 만든 빅터 오시멘(25·나폴리)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의사를 보였다. 오시멘 영입을 계획한 알아흘리는 그에게 연간 3,000만 유로(약 445억 원)를 약속했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28일(한국시간) “알아흘리가 오시멘에게 더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 파격적인 제안을 받은 오시멘은 사우디 진출에 문을 열었다”라며 “나폴리 역시 알아흘리와 계약을 이루길 바라고 있다. 로마에서 오시멘 측과 알아흘리 간 대화가 예정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2시즌 전 나폴리를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끈 오시멘이 사우디행을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나폴리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1억 3,000만 유로(약 1,931억 원)에 달하는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한 그는 이번 여름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나폴리가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지 않으면 제안을 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터라, 좀처럼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
공격수가 필요한 첼시와 파리 생제르맹이 오시멘에게 접근했지만, 나폴리의 완강한 태도에 가로막혔다. 오시멘 역시 거액 연봉을 요구하면서 이적 난이도를 높였다. 특히 첼시가 접근하자, 주급 50만 파운드(약 8억 8천만 원)를 요구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오시멘 영입 가능성이 희박해진 첼시는 다른 공격수로 눈을 돌리기로 했다.
선택지가 사라진 오시멘은 결국 사우디 이적 의사를 드러냈다. 오시멘은 지난여름부터 사우디 구단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관심을 보이던 유럽 팀들이 하나둘 사라지면서 마음을 돌렸다. 오시멘에게 꾸준히 구애를 보낸 알아흘리는 연봉으로 3,000만 유로라는 거액을 전달했다.
‘디 마르지오’는 “알아흘리는 오시멘에게 4년 계약과 연봉 3,000만 유로를 제시했다. 오시멘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구단끼리 합의를 모색할 예정이며,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첼시는 이보다 낮은 금액을 제안했다. 이 때문에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인 오시멘은 볼프스부르크, 로얄 샤를루아, LOSC 릴 등을 거쳐 2020년 여름에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탁월한 운동 신경을 기반으로 최전방에서 파괴력을 내뿜는 공격수로, 지난 2022-23시즌에는 세리에 A 32경기에서 26골(4도움)을 기록해 커리어 첫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25경기에서 15골(3도움)을 올리며 득점력을 자랑했다. 다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그가 꾸준히 나서지 못한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는 10위까지 추락했다. 이번 시즌부터 나폴리를 이끄는 안토니오 콘테(55·이탈리아) 감독은 오시멘의 이탈을 대비해 그를 경기 명단에서 제외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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