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때만 올라오는 구원투수···오늘 LG 마운드에서 에르난데스를 볼 수 있을까[스경X현장]

이두리 기자 2024. 8. 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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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LG·29)가 오늘은 불펜에서 몸을 푼다.

염경엽 LG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 있는 에르난데스를 29일과 30일 KT전에서 구원 투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이기고 있을 때만 등판시킨다”라고 조건을 달았다.

염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경기 전 “에르난데스는 기존 김진성이 던지던 순서에 등판시킬 예정”이라며 “이기고 있으면 쓰고 지고 있을 땐 안 쓴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오늘 던지는 걸 보고 괜찮으면 내일도 연투하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염경엽 LG 감독. LG 트윈스 제공



염 감독은 앞서 불펜 전력 보강을 위해 에르난데스를 목요일과 금요일 한정 승리조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투구 수는 30개 안쪽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LG는 전날 경기에서 7회까지 4-1로 이기다가 8회 구원 투수로 등판한 김진성이 3점을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불펜이 차례로 무너지며 연장전 끝에 결국 4-8로 역전패했다. 승리조의 전력 강화가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LG는 이날 경기 전 코치진 엔트리 변경을 알렸다. 장진용 코치가 1군 불펜 코치로 올라오고 최상덕 코치가 잔류군 투수코치로 내려갔다. 김광삼 코치가 1군 메인 투수코치를 맡는다. 염 감독은 “분위기 쇄신 차원”이라며 “김광삼 코치가 선수들을 많이 아니까 잘 지도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잠실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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