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마지막 무대, 한 번도 생각 안 해…노래 될 때까지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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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진(77·김남진)이 마지막 무대를 생각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남진은 마지막 무대를 생각한 적 있냐는 물음에 "아직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라며 "자연히 그럴 수 있지만, 내가 관두진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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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남진(77·김남진)이 마지막 무대를 생각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남진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오빠, 남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남진은 마지막 무대를 생각한 적 있냐는 물음에 "아직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라며 "자연히 그럴 수 있지만, 내가 관두진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마지막 무대는 한 번도 생각한 적 없는데, 상상한다면 그래도 어느 정도 노래를 할 수 있을 때 마지막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노래를 멋있게는 아니더라도, 노래를 잘 부르고 있는 정도까지는 하고 끝나야 하지 않겠나, (노래를) 할 수 없으면 너무 슬플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은퇴를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노래가 안 되면 떠날 것이지, 되면 안 떠날 것"이라며 "미국 가수 토니 베넷이 97세까지 부르고 은퇴했다, 치매도 있는데 마지막 무대에서 음정, 박자, 가사 하나도 안 틀렸고, 전성기 때와 똑같은 걸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도 노래가 된다면 저렇게 하고 관둬야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빠, 남진'은 대한민국 최초의 팬덤을 이끈 오빠 남진의 데뷔 60주년 기념, 오직 팬들을 위한 헌정 다큐멘터리 영화다.
남진은 1965년 1집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해 올해 60년 차를 맞았다. '가슴 아프게'로 MBC 신인가수상을 수상, 1971년부터 1973년까지 3년 연속 가수왕에 선정됐다. 당시 국내 최초 팬덤을 형성해 4만 명이 넘는 소녀팬들을 거느리며 대한민국 최초의 '오빠'로 불리기도 했다.
'오빠, 남진'은 오는 9월 4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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