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코파일럿` 가입자 60%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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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거품론이 무색하게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수익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2분기 MS의 생성 AI 기반 코파일럿(Copilot) 소프트웨어 가입자가 60% 이상 증가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28일(현지시간) MS의 AI 서비스인 'MS365 코파일럿' 사용량이 기업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MS365의 코파일럿 고객 수 증가는 회사의 AI 투자가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는 신호"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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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중심 대규모 도입 급증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무색하게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수익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2분기 MS의 생성 AI 기반 코파일럿(Copilot) 소프트웨어 가입자가 60% 이상 증가했다. 특히 대기업들의 대규모 도입이 급증했다. AI 투자가 본격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후 파이낸스는 28일(현지시간) MS의 AI 서비스인 'MS365 코파일럿' 사용량이 기업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재러드 스패터로 MS 업무용 소프트웨어 분야 부사장은 "지난 분기 MS365 고객을 위한 코파일럿 가입자가 60% 이상 증가했다"며 "매일 코파일럿을 쓰는 사용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MS는 특히 최근 디즈니, 캐피탈그룹, 다우, 노바티스 등 1만명 단위의 구독기업이 두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일 또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나 판매된 MS365 코파일럿의 라이선스 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MS365 코파일럿은 MS을 대표하는 오피스 프로그램인 MS365에 대규모언어모델(LLM) GPT-4를 결합한 것이다. 기업용 코파일럿은 직원당 월 30달러를 내면 워드, 엑셀 등 MS의 주요 사무용 프로그램에서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직원들은 MS의 AI 챗봇인 코파일럿을 이용해 워드와 아웃룩, 엑셀, 파워포인트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MS는 MS365 코파일럿으로 기업 직원들이 회의 시간과 이메일을 정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패터로 부사장은 "MS365 코파일럿의 성공 비결은 기업 사용자의 업무 시간을 절약해 주는 것"이라며 "MS365 코파일럿 사용자 수 증가는 고객들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네트워킹 및 사이버보안 회사 루멘(Lumen)의 직원들은 코파일럿을 사용하면서 주당 4시간을 절약하고 있는데, 이는 연간 5000만 달러의 절감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코그니전트(Cognizant) 또한 이메일에 소요되는 시간이 10% 감소했고 직원들이 회의를 일찍 끝내는 경우가 2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MS가 60개 기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자체 연구한 결과, 코파일럿 사용으로 해당 기업들의 이메일 사용량이 50% 감소했다.
이에 MS가 MS365 코파일럿으로 AI 투자에 대한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모건 스탠리는 전 세계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 94%가 향후 12개월 동안 M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2분기의 47%에서 증가한 수치다.
야후 파이낸스는 "MS365의 코파일럿 고객 수 증가는 회사의 AI 투자가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는 신호"고 평가했다. 유진아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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