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선거캠프에 이집트계 변호사 영입…'아랍계' 표심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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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캠프가 이집트계 미국인 변호사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 선거 캠프는 이날 경합 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아랍계 미국인들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국토안보부 관리 출신 이집트계 미국인 변호사 브렌다 압델랄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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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캠프가 이집트계 미국인 변호사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일부 경합 주에서 핵심으로 떠오르는 아랍계 무슬림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전략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 선거 캠프는 이날 경합 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아랍계 미국인들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국토안보부 관리 출신 이집트계 미국인 변호사 브렌다 압델랄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압델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한 직후인 2021년 1월부터 국토안보부에 합류해 민권국 수석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미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대해 지원을 이어가는 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아랍계 유권자들의 지지를 강화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은 압델랄 이전에도 아프가니스탄 출신 미국인 변호사 나스리나 바지를 고용해 아랍계 미국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현재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팽팽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핵심 경합 주인 미시간주는 미국에서 무슬림과 아랍계 미국인 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로, 오는 11월 대선 승리를 확정지을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전통적으로 아랍계 유권자들은 공화당보다 민주당을 지지해 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2020년 대선에서 아랍계 미국인들과 무슬림으로부터 큰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7일부터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 이후 분위기는 달라졌다. 무슬림, 아랍계 유권자들은 가자지구의 엄청난 사망자 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던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바이든 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에서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은 해리스 부통령 역시 바이든 행정부의 대이스라엘 정책과 가자지구 위기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주 민주당 전당대회(DNC)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에도 해리스 부통령이 현 상태로부터 차이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활동가들은 '해리스를 포기하라'는 캠페인을 시작함과 동시에 제3의 후보를 지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4만명 이상으로, 전체 인구 230만여명의 약 2% 수준이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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