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나훈아 은퇴? 잘 이해 안 돼”[인터뷰③]
가수 남진이 한때 라이벌이었던 가수 나훈아의 은퇴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스포츠경향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수 남진을 만나 영화 ‘오빠, 남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은 남진은 내달 4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오빠, 남진’에서 팬들과 만난다. 영화에는 광주, 성남, 인천을 비롯해 서울, 부산 등에서 진행된 60주년 콘서트 현장이 생생하게 담겼다. 이와 함께 ‘님과 함께’, ‘가슴 아프게’ 등 대표곡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재해석한 특별한 무대도 담겼다.
영화에는 한때 남진과 라이벌 구도로 경쟁했던 동료 가수 나훈아가 언급된다. 남진은 나훈아와 함께 경쟁했던 것에 대해 “훈아 씨와 내가 사랑을 받을 때가 가요계 전성기였다. 선배님들 사이에서도 그런 라이벌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중이 만든 자연적인 라이벌”이라며 라이벌 구도에 대해서는 “99.9% 만들어낸 비즈니스다. 그 당시에 쇼를 만든 사람들이 라이벌 시대를 만든 것”이라고 했다.
나훈아는 최근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과거 경쟁상대였던 동료 가수의 은퇴에 대한 질문에 남진은 “(은퇴가) 이해가 안 된다”며 “나이를 먹었다던가, 다쳤다든가 하면 모르겠다. 다쳐도 나아서 다시 나오면 된다. 조용필이 나훈아보다 나이가 많다”고 했다.
여전히 음악 활동을 펼치는 남진의 마지막 무대는 어떨까. 남진은 은퇴 시점에 대해 “내일 관둘지 모르겠지만 그건 자연적으로 오는 거다.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꿈꾸는 마지막 무대에 대해서는 “한번 연구해보겠다”라면서도 “어느 정도 노래를 할 수 있는 상태면 좋겠다. 마음에, 가슴에 놓고 노래를 잘 부르는 정도까지는 하고 싶다. 은퇴 공연이라는 걸 할지 안 할지 모르겠지만 노래가 안 되면 떠날 것”이라고 했다.
영화 ‘오빠, 남진’은 오는 9월 4일 개봉한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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