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체개발 여객기 C919, 에어차이나·남방항공 인도

최현준 기자 2024. 8. 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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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시919(C919)가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과 남방항공에 인도됐다.

2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보도를 보면,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는 전날 상하이에서 인도식을 열고 중국국제항공과 남방항공에 C919를 전달했다.

중국상용항공기공사는 지금까지 C919 여객기 9대를 고객 항공사에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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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시919(C919)가 28일 상하이에서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과 남방항공에 인도되고 있다. 상하이/신화 연합뉴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시919(C919)가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과 남방항공에 인도됐다.

2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보도를 보면,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는 전날 상하이에서 인도식을 열고 중국국제항공과 남방항공에 C919를 전달했다. 두 항공사에 앞서 지난해 7월 동방항공이 C919를 인수해 1년 동안 운행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이날 이뤄진 C919의 대량 인도는 중국산 여객기의 대규모 시장 운영을 위한 이정표”라며 “이 항공기가 중국 항공 부문에서 더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상용항공기공사는 지금까지 C919 여객기 9대를 고객 항공사에 인도했다. 지난해 처음 C919를 인수한 동방항공이 현재 7대를 인수해 운행중이며, 이날 남방항공과 중국국제항공이 2대를 인수했다. 세 항공사는 각각 100여대의 C919를 주문한 상황이다. 동방항공은 1년여 동안 C919를 활용해 3천회 이상 비행을 했고, 40만명 이상의 승객을 날랐다.

C919는 중국상용항공기공사가 2006년 연구·개발에 착수해 17년 만에 완성한 중형 여객기다. 비슷한 크기의 여객기로 에어버스320과 보잉737이 있다. 총 158~168개의 좌석을 갖췄고 비행 가능 범위는 4075~5555㎞에 이른다. C919의 국산화율이 낮은 편이어서 ‘절반의 성공’이란 평가가 나온다.

중국의 민간 항공 시장은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보잉사가 지난 27일 발표한 ‘2024년 민간항공시장 전망’ 보고서를 보면 “중국 민간항공기 보유 대수는 현재 4345대에서 2043년 124.2% 증가한 9740대가 될 것”이라며 “중국의 연간 항공 승객 성장률은 5.9%로 세계 평균인 4.7%를 넘고, 중국의 화물용 항공기는 전자 상거래 부문의 수요 증가로 거의 세 배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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