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야권, 대구경북 통합 무산 선언 홍준표 시장 규탄 잇따라

대구CBS 권소영 기자 2024. 8. 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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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행정통합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에 대해 지역 야당들의 규탄이 빗발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상북도당은 29일 논평을 내고 "홍 시장은 대구시가 제시한 수용 여부를 일방적으로 요구했다가 돌연 중단을 선언하면서 대구경북 통합 무산 책임을 경북에 돌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무산된 책임을 경북도의회 탓으로 돌리는 홍 시장의 적반하장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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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원 기자


대구경북 행정통합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에 대해 지역 야당들의 규탄이 빗발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상북도당은 29일 논평을 내고 "홍 시장은 대구시가 제시한 수용 여부를 일방적으로 요구했다가 돌연 중단을 선언하면서 대구경북 통합 무산 책임을 경북에 돌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홍 시장이 자신을 비판한 박성만 경상북도의회 의장에 대해 사과와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경북 민주당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 유례없는 광역 단위 통합을 추진하면서 시·도민 의견 수렴은 물론 공론화 과정과 법제도 개정에 대한 연구와 대안 마련, 기초지자체의 권한과 행정서비스 범위 등 반드시 거쳐야 할 숙의 과정이 배제된 채 홍준표식 묻지마 행정통합을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5월 협의 전부터 홍 시장은 대구로의 흡수통합을 주장하는가 하면 7월에는 시·도민 여론조사 요구에 대해 비용이 없다고 말하는 등 가벼운 언행을 해 논란을 불러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무산된 책임을 경북도의회 탓으로 돌리는 홍 시장의 적반하장을 규탄했다.

경북 민주당은 "그동안 정치적 계산만을 앞세워 무리하게 행정통합을 추진한 홍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는 시·도민을 우롱하고 행정력을 낭비한 책임을 지고 시·도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28일 정의당 대구시당도 논평을 내고 추진 석 달 만에 끝난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비판의 소리를 냈다.

대구 정의당은 "무산의 책임을 경북도의회로 넘기는 태도는 자신은 옳고 반대하는 상대방 때문에 안 된다는 독선적 행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시·도민 없이 두 단체장만의 대화로 속도전 하듯 졸속으로 추진된 것이 반대 목소리의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통합 논의는 상대가 있는 사안인데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상대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무산을 선언하는 것은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것"이라며 "홍 시장의 이런 독단이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갈등을 야기하고 상당한 행정력을 낭비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며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식의 자기 방어적 말로 대충 넘어가지 말고 제대로 된 사과와 함께 독선과 독단으로 가득 찬 스스로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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