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팬에게 생일 축하 받은 송성문 "더 좋은 선수 되겠습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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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주장 송성문을 위해 깜짝 생일잔치를 열었다.
최하늘 씨는 "2022년부터 송성문 선수의 팬이었다. 올해 직장 생활을 시작했는데, 송성문 선수 생일을 축하하고자 커피 250잔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송성문은 "나는 지난해까지 타율 0.250 정도에 머무는 선수였다. 올해와 같은 성적을 꾸준히 올려야 '좋은 타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생일을 축하해준 동료,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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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주장 송성문을 위해 깜짝 생일잔치를 열었다.
'직장인 1년 차 팬'도 월급을 모아 송성문을 위해 커피 트럭을 보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둔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김창현 키움 수석코치는 선수들을 모아 놓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오늘은 주장 송성문의 생일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고척돔 전광판에 키움 동료들이 한 명씩 등장해 "팀을 위해 고생하는 송성문 주장의 생일을 축하한다"라는 등의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고척돔 조명이 깜빡이며 분위기가 고조됐고, 송성문을 위한 케이크도 등장했다.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보다 좋은 대우"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예고 없는 생일잔치'에 깜짝 놀란 송성문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송성문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너무 당황스럽다"고 웃었다.
올 시즌 송성문은 타율 0.341, 17홈런, 91타점, 17도루로 활약하며, 20홈런-20도루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주장으로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도 했다.
키움 동료들과 구단은 송성문의 28번째 생일을 홈 고척돔에서 축하했다.
고척돔 주차 구역 근처에는 송성문의 팬 최하늘 씨가 보낸 커피 트럭이 자리했다.
최하늘 씨는 "2022년부터 송성문 선수의 팬이었다. 올해 직장 생활을 시작했는데, 송성문 선수 생일을 축하하고자 커피 250잔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송성문은 "최하늘 님이 누군지 안다. 내가 야구를 못할 때도 응원해주신 분"이라며 "늘 감사하다. 오늘 더 감사드린다"고 웃었다.
2015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송성문은 올 시즌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특히 '오른쪽 어깨가 빨리 열히는 약점'을 극복하면서 밀어 친 공을 멀리 보내는 장면이 잦아졌다.
송성문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나의 몸과 타격 기술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잘 치고 있을 때도, 타격감이 떨어졌을 때도 원인을 몰랐다"며 "올해는 어느 정도 나의 몸, 타격 자세에 대해 알게 됐다. 타격감이 떨어졌을 때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게 되니, 슬럼프 기간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음 목표는 '꾸준한 활약'이다.
송성문은 "나는 지난해까지 타율 0.250 정도에 머무는 선수였다. 올해와 같은 성적을 꾸준히 올려야 '좋은 타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생일을 축하해준 동료,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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