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엔비디아發 악재에 휘청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코스피도 흔들

문수빈 기자 2024. 8. 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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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장세를 주도하던 미국 엔비디아 주가가 미끄러지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후퇴하면서 지수도 뒷걸음질 쳤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55포인트(1.02%) 하락한 2662.2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3.53%), 현대차(-0.19%), 셀트리온(-1.24%)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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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조정 일시적… 업종 전반 우려 불필요”
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5.8원 내린 1333.2원 마감

인공지능(AI) 장세를 주도하던 미국 엔비디아 주가가 미끄러지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후퇴하면서 지수도 뒷걸음질 쳤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조정은 일시적인 것이며 관련 업종 전반을 우려하는 건 기우(杞憂)라고 분석했다.

8월 29일 코스피 지수는 27.55포인트(1.02%) 내린 2662.2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6.46포인트(0.85%) 내린 756.04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55포인트(1.02%) 하락한 2662.2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외국인은 4221억원, 기관은 266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6257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14% 밀린 7만4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5.35% 떨어진 16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 주가 하락은 엔비디아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급락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각)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고도 신제품 출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퍼지며 장중 한때 8%까지 떨어졌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300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0.68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시장에선 이 회사 AI 반도체칩 ‘블랙웰’ 출시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모습이었다. 최근 미국·대만 등 해외 언론은 블랙웰 GB200 시제품에서 설계 결함이 발견돼 출시 일정이 내년 1분기로 지연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GB200은 블랙웰 시리즈 중 최고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원래는 연내 출시될 계획이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블랙웰 판매 지연 이슈는 이미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콘퍼런스콜을 통해서 공식화됐다”며 “엔비디아의 이번 조정을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확대 해석하는 건 옳지 않다”고 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3.53%), 현대차(-0.19%), 셀트리온(-1.24%) 등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6.11%), 기아(1.91%), KB금융(1.28%)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46포인트(0.85%) 떨어진 756.0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은 1165억원, 외국인은 534억원어치를 팔았다. 저가매수를 노린 개인만 1951억원어치를 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2.06%), 에코프로(1.43%), HLB(2.04%) 등이 상승했다. 알테오젠(-1.10%), 삼천당제약(-0.86%), 리가켐바이오(-0.42%)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0.59%), 종이와 목재(0.23%) 등 소수 업종만 올랐다. 비금속(-3.65%), 기계와 장비(-2.22%), 오락과 문화(-1.91%) 등을 비롯한 대다수 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내린 1333.2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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