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엔비디아發 악재에 휘청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코스피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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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장세를 주도하던 미국 엔비디아 주가가 미끄러지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후퇴하면서 지수도 뒷걸음질 쳤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55포인트(1.02%) 하락한 2662.2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3.53%), 현대차(-0.19%), 셀트리온(-1.24%)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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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5.8원 내린 1333.2원 마감
인공지능(AI) 장세를 주도하던 미국 엔비디아 주가가 미끄러지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후퇴하면서 지수도 뒷걸음질 쳤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조정은 일시적인 것이며 관련 업종 전반을 우려하는 건 기우(杞憂)라고 분석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55포인트(1.02%) 하락한 2662.2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외국인은 4221억원, 기관은 266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6257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14% 밀린 7만4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5.35% 떨어진 16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 주가 하락은 엔비디아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급락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각)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고도 신제품 출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퍼지며 장중 한때 8%까지 떨어졌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300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0.68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시장에선 이 회사 AI 반도체칩 ‘블랙웰’ 출시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모습이었다. 최근 미국·대만 등 해외 언론은 블랙웰 GB200 시제품에서 설계 결함이 발견돼 출시 일정이 내년 1분기로 지연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GB200은 블랙웰 시리즈 중 최고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원래는 연내 출시될 계획이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블랙웰 판매 지연 이슈는 이미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콘퍼런스콜을 통해서 공식화됐다”며 “엔비디아의 이번 조정을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확대 해석하는 건 옳지 않다”고 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3.53%), 현대차(-0.19%), 셀트리온(-1.24%) 등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6.11%), 기아(1.91%), KB금융(1.28%)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46포인트(0.85%) 떨어진 756.0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은 1165억원, 외국인은 534억원어치를 팔았다. 저가매수를 노린 개인만 1951억원어치를 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2.06%), 에코프로(1.43%), HLB(2.04%) 등이 상승했다. 알테오젠(-1.10%), 삼천당제약(-0.86%), 리가켐바이오(-0.42%)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0.59%), 종이와 목재(0.23%) 등 소수 업종만 올랐다. 비금속(-3.65%), 기계와 장비(-2.22%), 오락과 문화(-1.91%) 등을 비롯한 대다수 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내린 1333.2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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