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양수 터진 외국인 임산부, 구급차서 여아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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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에서 캄보디아 국적 임산부가 구급대원,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구급차에서 16분 만에 무사히 분만했다.
A씨는 양막이 나와 있어 분만이 임박한 상태였다.
결국 구급대원들은 구급차 내부에서 A씨에 대한 응급 분만을 진행했다.
소식을 들은 화성중앙병원 소속 의료진 2명도 급히 나와 분만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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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원 2명·화성중앙병원 의료진 2명 분만 도움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경기 화성시에서 캄보디아 국적 임산부가 구급대원,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구급차에서 16분 만에 무사히 분만했다. 당시 임산부는 길을 걷다 양수가 터지는 등 출산이 임박한 상태였다.
119에 신고한 것은 인근에 있던 행인으로 캄보디아 국적의 산모 A씨는 당시 양수가 갑자기 터지면서 진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화성소방서 소속 우태인 소방교와 김수인 소방사 등 구급대원 2명이 현장에 출동해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A씨는 양막이 나와 있어 분만이 임박한 상태였다. 하지만 인접한 화성중앙병원에는 산부인과가 없어 분만이 불가했으며 근처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결국 구급대원들은 구급차 내부에서 A씨에 대한 응급 분만을 진행했다. 소식을 들은 화성중앙병원 소속 의료진 2명도 급히 나와 분만을 도왔다.
다행히 이들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A씨는 오전 9시 45분쯤 건강한 여아를 품에 안았다. 신고 접수 16분 만이었다.
이후 구급대원들은 유선상으로 의사의 의료 지도를 받으며 응급처치를 시행했으며 A씨와 아기를 수원 성빈센트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외국인 산모와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방 당국과 의료진 간 긴밀한 협업이 이어졌다”며 “덕분에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처치가 이뤄져 산모가 건강하게 분만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형일 (ktripod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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