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야스·이토 ‘부상 낙마’ 일본 수비진 허하네···‘성폭행 논란’ 이토 준야 발탁
일본이 2026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1·2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빅리그에서 뛰는 핵심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와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가 빠진 수비진이 다소 헐거워 보이는 가운데, 성폭행 논란을 일으켰던 이토 준야(랭스)가 대표팀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일본축구협회(JPA)는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C조 3차 예선 1·2차전을 치를 명단 27명을 공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아시아 최고인 18위 일본은 9월 5일 오후 7시 35분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중국(87위)과 1차전을 치른 뒤 11일 오전 1시 바레인 리파에서 바레인(80위)과 원정 2차전을 벌인다. 일본은 3차 예선 C조에서 호주·사우디 아라비아·바레인·중국·인도네시아와 맞붙는다.
2022 카타르 월드컵과 2023 아시안컵 멤버들이 주축으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일부 명단 변화가 있다.
핵심 자원인 구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엔도 와타루(리버풀) 등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아시안컵 기간 중 성폭행 스캔들에 말려 대회 도중 낙마했던 이토 준야가 다시 대표팀에 뽑혔다. 이토는 이달초 불기소 처분을 받았는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이날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랭스의 지난 프리시즌 일본 방문 경기에서 잘 했고, 팬과 미디어도 환대했다. 그가 침착하게 잘 뛸 환경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토 준야까지 가세한 미드필더와 2선 라인은 든든한데 수비진이 다소 불안하다.
이토 히로키와 도미야스가 부상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타쿠라 코(묀헨글라트바흐)를 중심으로 수비 라인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안컵 때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던 베테랑 나가토모 유토(도쿄)가 명단에 올라 5번째 월드컵 본선 꿈을 키운다.
공격진에는 파리올림픽 대표로 활약했던 젊은피 호소야 마오(가시와)가 뽑혀 눈길을 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2차전 일본 대표팀 명단
FW(5) : 아사노 타쿠마(마요르카), 오가노 코기(네이메헌), 마에다 다이젠(셀틱),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호소야 마오(가시와)
MF(11) : 엔도 와타루(리버풀), 이토 준야(랭스), 미나미노 타쿠미(모나코),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하타테 레오(셀틱),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 나카무라 케이토(랭스), 구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DF(8) : 나가토모 유토(도쿄), 타니구치 쇼고(신트트라위던), 이타쿠라 코(묀헨글라트바흐), 나카야마 유타(마치다 젤비아), 마치다 코기(위니옹 생질루아즈), 스기와라 유키나리(사우샘프턴), 모치즈키 헨리 히로키(마치다 젤비아), 타카이 코타(가와사키)
GK(3) : 오사코 케이스케(산프레체 히로시마), 티니 코세이(미치다 젤비아), 스즈키 자이온(파르마)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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