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보험사 업무, AI와 사람 협업 가능토록 구현해야...생성형 AI로 데이터 분석 목표"

김예지 2024. 8. 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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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서
'인슈어테크 기업의 생성형 AI 활용과 전망' 세미나 개최
고석태 마인즈앤컴퍼니 대표. 사진=보험연구원 제공
패널토론 이미지. 사진=보험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보험연구원은 국내 최대 핀테크 행사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를 맞이해 이날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인슈어테크 기업의 생성형 AI 활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고석태 마인즈앤컴퍼니 대표가 '생성형 AI시대 금융사(보험사)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최홍준 업스테이지 부사장이 'AI로 혁신과 변화, 그리고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먼저 고 대표는 생성형 AI의 도입과 관련해 보험사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그에 따른 기술적 및 조직적 준비 사항을 제시했다. 챗 GPT 이후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기술의 변화와 혜택을 금융사 내부로 유연하게 반입하고 활용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고 대표는 이를 위해 △보험사별 생성형 AI 추진 전략 및 방안 수립 △보험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생성형 인프라 구축 △금융사 내부의 생성형 AI 추진 역량 내재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AI 추진 전략 및 방안과 관련해 "보험사 업무 전반을 AI와 사람(Human)이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며, 전사적인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생성형 AI 활용 인프라가 필요하다"면서 "보험사·금융사 AI 역량은 AI 전담 부서에 과제를 위탁하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

단순 RAG QA(검색-증강 생성 기술을 통한 질의응답)와 같은 과제로는 생성형 AI 투자 대비 재무적인 ROI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지속 가능한 도입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고 대표는 " 가입설계, 언더라이팅, 클레임 등 보험사의 핵심 업무와 관련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며 "업무 지원을 넘어서 업무를 완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도입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생성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기능이 구현될 수 있도록 시스템 아키텍처를 수립해야 다양한 업무 및 서비스 관리의 통합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어진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최 부사장은 거대한 기술의 변화 속에서 기업들이 생성형 AI에 주목하게 된 이유와 사업 개발 현황을 분석하고, 기업들이 어떤 모델을 활용하고 이를 통해 어떤 혁신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최 부사장은 "초거대 언어 모델(LLM)의 등장은 AI 가치사슬 형성과 함께 가치사슬별 생태계 또한 역동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바라봤다.

최 부사장에 따르면, LLM의 가치사슬은 △LLM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판매하는 시장 △구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하는 기능을 가진 초거대 AI 모델을 제공하는 시장 △특정 도메인 및 업무에 특화된 기능을 수행하는 Private LLM 시장 △LLM 모델 및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는 시장 등 네 가지로 구분된다.

최 부사장은 "AI 기술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적합한 AI 기술을 도입해야 하지만, 이를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며 "비용과 효율성을 참작해 투자 대비 수익률(ROI)이 높은 AI 기술을 선별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며, 목적에 따라 범용모델과 업무특화훈련모델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정광민 포항공대 교수를 좌장으로 손재희 보험연구원 소비자·디지털연구실 실장, 양경용 삼성생명 센터장, 이진호 캐롯손해보험 본부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는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3일 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는 총 1만1000여명이 방문했으며 핀테크 기업에 다양한 사업 홍보 및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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