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희동 도로 땅 꺼짐...SUV 빠져 2명 중상

부장원 2024. 8. 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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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연희동에 있는 도로 한복판에서 대형 땅 꺼짐이 발생했습니다.

달리던 차량이 구멍에 빠져 2명이 크게 다쳤고, 사고 여파로 지금도 도로 일부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일단 사고 차량을 끌어냈지만 여전히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 연희동에서 성산동으로 가는 편도 4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땅 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지금은 크레인을 이용해 사고 차량을 들어냈지만, 땅 꺼짐이 발생한 원인 등을 조사해야 하는 만큼 도로 통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땅 꺼짐이 발생한 건 오늘 오전 11시 20분쯤이었습니다.

도로에 갑자기 커다란 구멍이 나면서 달리던 흰색 SUV 차량이 그대로 추락했습니다.

길이가 5미터 정도 되는 차량이 왼쪽으로 쓰러진 채 구멍에 완전히 빠졌습니다.

도로에 생긴 구멍은 가로 6m에 세로 4m, 깊이 2.5m 규모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80대 남성은 복부를 크게 다쳤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7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후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긴박했던 당시 상황, 목격자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문지영 / 사고 목격자 : 운전석 쪽으로 차가 (구멍에) 빠졌던 상황이었던 거 같고. 차가 아예 안 보였었어요. 문이 열려서 (그제서야) 구조하는 모습이 보였고, '야 이거 상황이 심각한 것 같다' 그래서….]

사고가 난 지 한 시간여 만에 현장에 크레인이 도착해 구멍에서 차량을 꺼냈는데, 주변에서는 교통 체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희동에서 상암동 방면 도로가 여전히 전면 통제된 상태고, 반대편 1개 차로를 이용해 차량이 통과하고 있습니다.

당초 도로를 임시복구하고 통행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추가 사고 위험이 있는 데다 원인을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구멍 주변을 넓게 파내고 있는데요.

현장 점검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도로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까지 일부 도로 통제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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