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세탁방지 전문가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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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신세계관에서 열린 '제6기 이화-매경 자금세탁방지(AML) 전문가과정 개강식'에서 나온 얘기다.
이화-매경 AML 전문가 과정은 지난 2019년부터 6년째 이화여대, 매일경제, 그리고 금융당국 등이 협업해 진행되는 국내 최고 현업 전문가 양성 교육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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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신세계관에서 열린 ‘제6기 이화-매경 자금세탁방지(AML) 전문가과정 개강식’에서 나온 얘기다.
이화-매경 AML 전문가 과정은 지난 2019년부터 6년째 이화여대, 매일경제, 그리고 금융당국 등이 협업해 진행되는 국내 최고 현업 전문가 양성 교육 과정이다. 금융·기업을 망라해 현재까지 150명 넘는 자금세탁방지 실무 담당자들이 국내외 자금세탁방지 업무 트렌드를 익히고, 상호간의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신경식 이화여대 부총장은 “자금세탁방지 관련해 개념조차 생소했던 2000년대에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했더니 컴플라이언스를 담당하는 준법감시인들이 2박3일간 합숙하면서 새로운 경험, 문제점, 이에 대한 대처법 등을 공유하고 있었다”며 “여기 계신 여러분들은 다른 영역에서는 경쟁자일지 모르겠지만, 자금세탁방지와 관련해서 서로 협력하고, 도와주고, 지식도 공유할 수 있는 동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자금세탁방지와 관련한 헤드쿼터 격인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2001년 11월에야 설립됐다. 자금세탁방지 제도 국내 도입 후 20년을 넘어서면서 자금세탁방지에 대한 제도적 관심은 과거 테러자금, 대북자금 등에서 최근 가상자산 등 새로운 분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김정욱 매일경제 기획실장은 “최근 만난 전직 고위 경제관료는 과거 테러자금 등에 초점이 맞춰졌던 자금세탁방지 업무가 최근에는 마약, 범죄, 가상자산 등 영역까지 폭넓게, 그리고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며 “특히 대북 문제와 관련해 가상자산 해킹에 대해 유심히 보고 있다는 전언이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처럼 자금세탁방지 관련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현장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사고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때문에 자금세탁방지 관련 네트워킹을 두텁게 해 사고 대응력을 높일 필요성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박성연 이화여대 경영대학장은 “눈 감고 코 베이는 세상이 아니라 눈 시퍼렇게 뜨고도 비일비재하게 당하는 세상이 열렸다”며 “기술의 발달로 광명의 세상만 넓어진 것이 아니라 어둠의 세력도 커지고 있다. 최첨단 금융 관련 산업에 계신 여러분들이 이번 과정을 통해 지식을 쌓고 폭넓은 네트워킹을 통해 불법과 편법이 설 땅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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