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 2호선 드디어 첫 삽 뜨나…올 9월 공사 발주

이태희 기자 2024. 8. 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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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내달 본격적인 공사 발주에 들어간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총사업비 조정 결과와 발주 계획, 정거장 위치·디자인 공모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실시설계에 따른 총사업비 변경이 확정되면서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됐다"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통 대책도 추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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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트램 총사업비 1조 5069억 원 증액 협의 완료
발주 순차 추진…14개 공구 분할, 9개 공구 적격심사
한밭대교 지장물에 적격심사 공구 10개에서 축소해
이장우 대전시장이 29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공사 발주 계획 및 정거장 위치를 발표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내달 본격적인 공사 발주에 들어간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총사업비 조정 결과와 발주 계획, 정거장 위치·디자인 공모계획 등을 발표했다.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은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의 총사업비는 1조 5069억 원이다. 앞서 기본설계 과정서 총사업비는 1조 4782억 원이었으나, 상수도와 전력, 통신, 가스, 송유관 등 지장물 이설 비용으로 인해 총사업비도 증가했다.

총사업비 조정으로 공사 발주에 필요한 사업비가 최종 확정되면서 발주 일정도 윤곽이 잡혔다.

시는 토목 등 기반 공사와 함께 전기·신호 등 9158억 원 규모의 공사 발주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38.8㎞ 노반 및 궤도 공사는 공구별로 2-4㎞ 내외 규모의 14개 공구로 분할 발주된다. 도로 궤도를 설치하는 일반 공종 9개 공구는 300억 원 미만으로, 지하차도·대형 교량 등 고난도 공종인 5개 공구는 300억 원 이상으로 분리 발주된다.

당초 시는 10개 공구를 300억 원 미만으로 분할할 계획이었으나, 한밭대로 구간 도수관로 이설 과정이 포함되면서 일반 공종 공구를 축소시켰다.

시는 적격심사·종합평가심사 대상 공구엔 지역업체 49% 이상 참여를 의무화하며, 1236억 원 규모의 기계, 소방, 전기, 신호·통신 공사도 30개 공구로 분할 발주한다.

이와 함께 트램 차량의 유치·검수·정비와 관제 기능을 수행하는 대덕구 연축동 차량기지 건설공사는 건축, 토목(노반·궤도)을 포함해 678억 원 규모의 단일 공구로 발주된다.

시는 공구별 공사 기간과 2028년 말 개통 시점 등을 감안, 올 9월 5개 공구와 10월 1개 공구 등을 우선 발주한다. 내년 1월엔 차량기지 등을 시작으로 9개 공구가 순차 발주하며, 타 공구보다 공사 기간이 짧은 1·2공구(연축지구-대전복합터미널 4.6㎞)는 예정보다 9개월 앞당겨 부분 개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시철도 2호선의 정확한 위치도 공개됐다.

시는 상대식(내선, 외선 정거장 분리) 정거장 41곳과 섬식(내선, 외선 정거장 통합) 3곳, 지하(서대전역) 1곳 등 총 45개 정거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트램 정거장 디자인은 3가지 형식으로 설계가 완료됐지만, 시는 한층 완성도 높은 대전의 정체성, 창의성, 실효성 등이 담긴 디자인 발굴을 위해 디자인 공모를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이 시장은 "실시설계에 따른 총사업비 변경이 확정되면서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됐다"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통 대책도 추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철도 2호선은 총연장 38.8㎞ 순환선으로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추진되는 도시철도 2호선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되는 국내 최초 수소 트램 차량이 도입되며, 지난 7월 차량 제작에 들어갔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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