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방탄소년단·임영웅"… '최고의 국민가수' 타이틀
스타뉴스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9~69세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43%의 득표율 속 '최고의 국민가수·그룹'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조용필은 2위를 차지했다. K팝 세계화, 주류 음악 변화 등 시대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2013년 6월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빌보드 차트를 점령하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현재 멤버 진을 뺀 다른 멤버들은 군복무로 공백기를 보내고 있지만 대중음악 산업에서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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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 이래 K팝 글로벌 열풍을 주도했다. 2017년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 '탑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고, 2020년 히트곡 'Dynamite'(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오르고, 2021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 상(Artist of the Year)을 받는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K팝 역사상 전무후무한 업적은 설문 결과에도 반영됐다. 방탄소년단은 '국민 그룹'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성별, 연령별, 지역별, 직업별로 고른 지지를 받았다. 특히 연령별로는 19~29세(44%), 30대(39%), 40대(53%)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조용필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용필은 3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조용필은 1980년대 원조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닌 레전드다. 방탄소년단 등장 전 국민 타이틀이 가장 잘 어울렸던 가수로 손꼽힌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데뷔 이후 50년 넘게 꾸준히 활동하며 변함없는 가왕의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조용필은 동시대를 함께 살아온 50대(46%)와 60대(50%)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었다. 30대(24%)와 40대(25%)에서도 방탄소년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아이유는 3위에 랭크됐다. 아이유는 1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008년 만 15세에 데뷔한 아이유는 현재 싱어송라이터로서 가요계에 독보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19~29세(39%), 30대(22%)에서 득표율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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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뛰어난 작사, 작곡 능력과 보컬 실력을 자랑하며 'Boo' '마쉬멜로우' '잔소리' '좋은 날' '하루 끝' '스물셋' '팔레트' '삐삐' '라일락' 'strawberry moon'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그는 데뷔 17년 차가 된 현재까지도 독보적인 싱어송라이터로 대중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유는 가수의 영역을 뛰어넘어 드라마 '드림하이' '최고다 이순신' '프로듀사'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 배우로서도 종횡무진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2위는 36%의 득표율을 기록한 싸이가 차지했다. 싸이의 득표율은 20대 25%, 30대 31%, 40대 37%, 50대 41%, 60대 45%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선호도가 높았다. 23% 득표율의 빅뱅 지드래곤은 3위에 랭크됐다. 지드래곤은 20대 33%, 30대 23%, 40대 21%, 50대 20%, 60대 19%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인기가 높았다. 성별로는 싸이가 남자(41%), 지드래곤이 여자(27%)에게 더 많은 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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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은 2016년 8월 디지털 싱글 '미워요'로 데뷔해 무명 시절을 거쳐 2020년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최종 1위를 거머쥐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다양한 방송 활동은 물론 앨범 '두 오어 다이'(Do or Die), '온기' 등을 발매해 활발히 가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sia Artist Awards)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트로트상'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트로트 킹'으로 자리 잡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임영웅은 19~29세 72%, 30대 63%, 40대 65%, 50대 61% , 60대 52%를 기록했다.
임영웅에 이어 2위로는 장윤정이 이름을 올렸다. 장윤정은 1999년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받고 타이틀곡 '어머나'로 데뷔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는 '짠짜라', '이따 이따요', '첫사랑', '장윤정 트위스트' 등 국민에게 사랑받는 곡을 발매했고, 이젠 트로트계에 빠질 수 없는 인물이 됐다. 장윤정은 연령별로 19~29세 30%, 30대 35%, 40대 43%, 50대 39%, 60대 37%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 연령층에게 고루 사랑받는 스타임을 증명했다.
나훈아는 3위에 등극했다. 나훈아는 1966년 노래 '천리길'로 데뷔했으며 '삶' '홍시' '테스형!' '기장갈매기' '무시로' '고향역' '사내' '명자!' '해변의 연인' '자네!'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발매했다. 그는 올해 '2024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 투어를 진행하며 은퇴를 시사했다. 그는 특히 50대(28%), 60대(27%)에서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동시대를 살아간 세대에겐 여전히 '대스타'다운 영향력을 갖고 있다.
4위는 송가인(17%), 5위는 김연자(8%)가 뒤를 이었다. 공동 6위 남진과 이찬원(이상 7%), 공동 8위 홍진영과 영탁(이상 6%), 10위 태진아(5%), 공동 11위 박현빈과 박서진(이상 3%), 공동 12위 정동원과 김호중, 송대관, 진성, 장민호(이상 2%), 공동 13위 박상철과 양지은, 안성훈(이상 1%), 기타(1%) 순이다.
스타뉴스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리서치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번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전국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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