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억류자 가족, 주한 외교단에 “생사 파악·석방 도와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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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억류자의 가족들이 "올해 11월, 유엔에서 진행될 북한에 대한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를 계기로 각국이 납북·억류자에 대한 우려를 전달해달라"고 주한 외교단에 촉구했습니다.
오늘 공청회에는 남북 모두와 외교 관계를 맺은 17개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 기예르모 키르크파트릭 데 라 베가 주한 스페인대사는 "북한 납북자·억류자 관련 문제가 수십 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논의도 되지 않아서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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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억류자의 가족들이 “올해 11월, 유엔에서 진행될 북한에 대한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를 계기로 각국이 납북·억류자에 대한 우려를 전달해달라”고 주한 외교단에 촉구했습니다.
납북자·억류자 가족들은 오늘(29일)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에서 통일부 주최로 열린 ‘납북·억류·강제실종 문제의 국제연대를 위한 가족들의 호소 공청회’에 참석해 이같이 호소했습니다.
2013년 동생 김정욱 선교사가 북한에 억류된 김정삼 씨는 “한국인 6명이 북한에 장기간 억류된 사실을 외교관님의 나라에 알려 생사 확인과 석방에 힘을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2014년 북한에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 최진영 씨는 “북한과 수교한 나라 외교관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매 순간 아버지를 생각하고, 놓지 않고 있으니 제발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버텨주시라는 말씀을 제발 전해주시라”고 호소했습니다.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은 “북한은 일본에 납북자 상봉과 귀국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북한적십자를 통해 제의했다”면서 “하지만 한국 정부는 단 1명도 데리고 오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2016년 박근혜 정부 요청으로 대북 전단 살포를 중단하면서 남북 대화를 통해 생사확인을 해달라고 당부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성과가 없다”며 다음 달부터 납북자 사진과 명단으로 대북 전단을 만들어 날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이사장의 아버지는 1967년 연평도 인근에서 북한 무장선에 의해 납북됐습니다.
오늘 공청회에는 남북 모두와 외교 관계를 맺은 17개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 기예르모 키르크파트릭 데 라 베가 주한 스페인대사는 “북한 납북자·억류자 관련 문제가 수십 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논의도 되지 않아서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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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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