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울린 현수막…‘실종 송혜희’ 父 빈소에 조화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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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우빈(34)이 25년 동안 실종된 딸을 찾다가 교통사로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 송길용(71)씨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했다.
김우빈 소속사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9일 "(김)우빈씨가 스케줄을 위해 이동하면서 딸을 찾는 현수막을 계속 봤다고 한다"며 "그 현수막들을 보면서 마음이 안 좋았었는데, 부고 기사를 보고 꼭 좋은 곳에 가시면 좋겠다는 마음에 조화를 보냈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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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과 인연은 전혀 없지만, 평소 길에서 ‘실종된 딸을 찾아달라’는 펼침막을 자주 봐왔던 터라 안타까운 마음에 조용히 조화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도 해당 사실을 알지 못했고, 문의를 받고 뒤늦게 사실을 파악했을 정도다.
김우빈 소속사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9일 “(김)우빈씨가 스케줄을 위해 이동하면서 딸을 찾는 현수막을 계속 봤다고 한다”며 “그 현수막들을 보면서 마음이 안 좋았었는데, 부고 기사를 보고 꼭 좋은 곳에 가시면 좋겠다는 마음에 조화를 보냈다고 한다”고 전했다.
송씨의 딸 혜희씨는 1999년 2월 13일 오후 10시경 경기 평택시 도일동 자택 근처 버스에서 내린 뒤 실종됐다. 당시 17세였다. 경찰은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했지만 결국 혜희씨를 찾지 못했다. 이후 송씨는 25년 넘게 전국 곳곳에 포스터를 붙이고 전국 아동보호시설을 수소문하는 등 딸을 애타게 찾아왔다. 딸을 찾는 3000장 이상의 현수막을 내걸고, 300만여장의 전단을 배포했다.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송씨는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으나 딸의 소식은 들을 수 없었다. 그 사이 송씨의 아내까지 우울증을 앓다 세상을 등졌다. 그 뒤에도 송씨는 홀로 딸을 찾는 외로운 여정을 이어갔으나 2011년 현수막을 걸다가 사다리에서 떨어져 허리를 다쳐 두 차례 척추수술을 받았고, 뇌경색으로 쓰러져 다리를 저는 휴유증으로 고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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